올 여름 유난히 폭염이 길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보니 이상기후에 대해 더욱 심각하게 생각하게 된다. 기후위기라는 이야기는 이제 정말 남 이야기가 아니다.

#청소년과학 #기후변화 #청소년을위한기후변화에세이

해가 갈수록 피부로 더 절실히 느끼게 되는 기후변화, 이상기후에 대한 심각성은 오래전부터 얘기해오고 있지만 소극적인 어른들과 달리 지금의 청소년들이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런 청소년들의 바람직한 행동에 과학적인 근거로 이해를 돕고 나아가 올바른 방향을 알려주기 위한 에세이다. 책은 기후변화, 기후위기, 기후정의, 기후행동 총 4장으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제 1장 기후변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지구의 평균 온도가 단 1도씨 올랐을뿐인데 지구 곳곳에서는 이 기후 변화로 인해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올 여름같은 폭염을 비롯해 가뭄, 한파, 폭우, 폭설등 기상이변은 물론이거니와 뜻밖의 허리케인이라던지 지진등의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농업 및 축산, 물 공급등의 사회 경제적 상황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녹고 북극 한파수준의 추위가 밀려 오는등 해양 순환까지 영향을 미친다. 얼마전의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감염병이 인류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사실이다.

​<제 2장 기후위기, 왜 이렇게 됐을까?>
지구의 환경을 헤치고 나아가 인류를 위협하는 기후위기는 왜 일어나게 된걸까? 이산화탄소 배출 급증으로 인한 온실가스양의 증가와 수증기 증가로 인한 온실효과 상승, 미세 먼지로 인한 지구 냉각화의 심각성, 온실가스가 미친 탄소 순환, 이산화탄소의 20배이상 온실효과를 가져오는 가축과 쓰레기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의 위험성, 지구의 자운의 소진될 위기, 불법 살림 벌목으로 인해 숲이 사라져 탄소흡수력을 감소시키고 해양 온난화로 인한 바다 생태계 파괴등의 기후위기의 원인을 폭넓게 일러준다.

<제 3장 기후정의, 더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더 많이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기후정의, 기상 이변의 피해는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을 제공하는 것과 비례하지 않는다. 탄소 배출에 책임이 더 큰 나라보다 오히려 작은 개발도상국들이 더 큰 피해를 입거나 미래 세대가 더 큰 피해를 입는 정의롭지 못한 상황을 인식하고 그런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운동이 바로 기후정의다. 아기들의 기후소송, 해수면 상승으로 점점 가라앉고 있는 나라들, 베일에 싸인 군사부문 탄소 배출, 기후변화로 생겨난 기후난민등의 기후위기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정의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한다.

<제 4장 기후행동, 공존을 위해 지금 할일은?>
지구를 탈출해서 우주로 가기 위한 시도도 필요하겠지만 지금 당장 우리가 살아야할 지구를 버릴수는 없다. 탄소배출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야하고 기후 변화를 늦추기 위한 노력, 육식소비로 인한 메탄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채식과 플라스틱등 폐기물을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운동, 환경을 위하는 척 소비자를 속이는 그린워싱에 대한 경계,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전기차로의 전환과 함께 고려해야할 녹색교통시스템등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깨닫고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책이나 방송매체등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해야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전인류가 모두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할 필요가 있음을 인식하는게 중요하며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사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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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에게 그래픽 노블 1
이루리 지음, 모지애 그림 / 이루리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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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 대한 마음과 가족을 잃은 슬픔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승화시키고 치유하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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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이루리 작가의 어린시절 먼저 떠나보낸 작은 형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형을 잃은 슬픔으로 인한 아픈 상처를 그림책으로 승화시켜 떠나보낼 수 있었던 작가의 소중한 마음이 담긴 이야기가 한편의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탄생했습니다.

어느날 아버지와 큰형에게 달라붙은 괴물을 발견하게 되는 막내, 작은형 또한 자신과 마찬가지로 괴물이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두 아이들은 외계생명체가 지구인을 공격하기 위해 온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사람들에게 달라붙어 있는 괴물을 떼어내기 위한 작전을 펼칩니다. 아이들의 괴물을 향한 공격이란 무력하기 그지없지만 그 마음이 참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작전은 모두 실패로 돌아가고 어느날 그 일은 일어나고 맙니다. 집으로 가는길에 아버지와 큰형의 뒤를 쫓다가 지하철 승강장 끝에 서 있는 두사람을 발견하게 됩니다. 전동차가 들어오는 순간 위험을 감지한 작은형은 두 사람을 구하려 뛰어 들게 됩니다. 그렇게 떠나보낸 작은형의 앨범속에서 발견한 문장에 오열하게 되는 가족들!

이유를 알 수 없는 폭력을 괴물로 표현해내고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애쓰는 형제의 마음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승화시킨 이야기가 가슴뭉클하게 합니다. 소중한걸 잃기전에, 사랑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기전에 먼저 아끼고 사랑해야한다는 사실을 지구인에게 깨닫게 해주는 그림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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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풀빛/김시습

긴 제방에 풀들 어찌 그리 가늘고 긴지
무성하여 바람 일면 향기 그윽하네
강엄이 이별했던 포구 색보다 더욱 푸른데
이백이 한강 굽어본다면 무슨 생각할까
풀 수북한 언덕 위 누런 송아지 누워 있고
초목 우거진 다리가 아지랑이 머금었네
왕손의 수많은 한 얼마나 넘쳐날까
뿌연 연기 성긴 비에 강남 생각나네 -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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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여름, 외출하기가 무서운 요즘 같은 이런 여름 날엔 북캉스가 최고, 오싹함을 느끼게하는 호러 미스터리라면 더 바랄게 없다. ​​

부동산 미스터리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누적 250만부 이상 판매된 우케쓰의 소설을 토대로 제작한 만화 이상한집! 미스터리 소설을 읽다보면 살인사건이 일어난 공간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어내는 밀실살인이 소재인 이야기가 종종 등장한다. 그런데 부동산 평면도를 소재로 한 미스터리는 처음이다. 간만에 호기심이 자극되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

사고 싶은 단독주택의 평면도를 보고 수수께끼의 공간이 좀 찜찜하게 여겨져 오컬트 전문 필자를 찾아 온 의뢰인, 의뢰인의 평면도를 보며 수수께끼 공간에 대해 추측해보지만 쉽지 않다. 결국 오컬트에 관심이 많은 건축설계사를 찾아가 도움을 받게 되는데 1층뿐 아니라 2층의 구조까지 뜻밖의 이상한 점들을 하나둘 발견하게 된다. 어찌보면 평면도를 보며 이상한 점을 하나하나 찾아내고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이용되었을지를 세세하게 추측해내는 구리하라 건축설계사가 이 만화의 주인공인듯 하다. ​​

아이방의 사방이 창문 하나 없이 꽉 막혀 있으며 출입문은 두개나 되는가 하면 방안에 화장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모습이 어쩐지 아이를 가둬놓은 독방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바로 옆 부부의 침실은 아이방과는 상반되게 창도 많고 오픈되어 있는 구조다. 아이방은 왜 창문이 하나도 없을까? 부부의 침실과 샤워실로 향하는 방사이에는 왜 문이 없을까? 2층에 왜 욕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을까? 두사람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호기심이 증폭되고 미스터리한 상상력에 으스스해진다. ​​

이상한집의 이야기를 기사로 쓰게 되면서 더 이상한 일을 겪게 되는 필자, 그 집에 대해 짚이는 구석이 있다는 손님이 찾아오고 남편이 그 집의 사람들에게 살해되었을지도 모른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전한다. 더우기 손님의 남편 또한 왼손이 없는 시쳬로 발견되었다면서 또 다른 이상한 집 구조의 평면도까지 찾아와 보여준다. 역시나 수상한 구조로 만들어진 집의 평면도로 인해 또 새로운 단서를 찾게 되고 상상력을 동원하게 되는데,,,​​

사실 집을 구입하거나 세를 얻기 위해 한번쯤은 집 구조가 궁금해 평면도를 보게 된다. 하지만 평면도만으로 어디가 어떻게 이상한지 찾기 쉽지 않다. 필자와 의뢰인 그리고 건축설계사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느새 이상한 집을 더 자세히 뜯어 보게 되고 온갖 촉을 발동시켜 상상력을 발휘하게 만들기도 하는 만화다. 이상한 집의 이야기에 한여름 더위도 싸악 잊을듯하다. 다음편이 궁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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