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읽어야 할 페미니즘의 고전.
여성이 인간답게 살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은 무엇인가?
에 대한 버지니아 울프식 강연!
집중해서 읽게 되는 책!

#자기만의방 #버지니아울프 #클래식 #패미니즘 #책스타그램 #푸른책들

‘여성이 소설을 쓰고자 한다면 돈과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알게 되겠지만, 이러한까닭에 여성의 진정한 본질과 소설의 진정한 본질이라는 중대한문제는 미해결로 남게 됩니다. 나는 이 두 문제에서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의무를 회피해 왔고 내 입장에서 여성과 소설은 여전히해결되지 못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조금이나마 보상을 하고자, 여러분에게 내가 어떻게 방과 돈에 대한 지금의 의견을 갖게 되었는지 보여 주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도록 나를 이끈 그 생각의 과정을 가능한 온전히 그리고 아낌없이 여러분 앞에서 전개할 것입니다. 이 의견의 배후에 존재하는 나의 생각과 편견을 숨김없이 드러내면 여러분은 그것이 여성과도, 소설과도 조금씩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p10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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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신작소설 궁금하네요.
일인칭 단수라하면 ‘나‘가 주인공?
그리고 나를 주제로 한 짧은 소설 공모전!
심사위원이 백영옥 작가님이시라니
백영옥 작가 책 다시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언젠가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이란 책에서
단편 [하루키를 좋아하는 남자가 하루키를 싫어하는 여자를 만났을때]를 흥미롭게 읽은 기억이 나는데 다시 찾아서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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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햅번의 홀리 고라이틀리를 만나게 되는 책.
간만에 티파니에서 아침을이 보고 싶어지는 책!^^



여기 한 여자가 있다. 모두가 잠든 새벽,
고급 상점이 즐비한 맨하탄 5번가 거리에서서 아침을 먹는다. 화려한 목걸이에 티아라, 검은 장갑까지 영락없이 어느파티장에서 튀어나온 모습이다. 커다란선글라스에 가려 어떤 표정인지는 알 수없다. 지방시 드레스를 입고 티파니 매장앞에서 커피를 마시는 새벽. 대도시 뉴욕을한 장면으로 압축하면 이런 느낌일까.
여자는 쓰레기통에 남은 음식을 버리고는흰 숄을 두르고 거리 속으로 사라진다. - P45

영화는 초반부터 홀리 고라이틀리를보여주기 위한 방법으로 소품을 택했다.
이사를 오기로 한 폴이 열쇠가 없어 홀리의집에서 전화를 빌리러 가는 것을 계기로관객은 홀리의 공간에 들어간다. 그리 길지않은 이 시퀸스 안에서 우리는 홀리가 어떤사람인지 소품을 통해 단서를 얻게 된다.
폴이 벨을 누르자 홀리는 남성용 턱시도와이셔츠를 잠옷으로 걸쳐 입고 문을연다. 전화를 빌리고 싶다는 폴의 말에전화기를 찾다 거실 한구석의 여행용가방을 열자 전화기가 나온다. 이어 홀리가냉장고를 여니 플랫 슈즈가 나오는데, 힐끗보더니 다시 냉장고에 집어넣는다. 우유를꺼내는가 싶더니 칵테일 잔에 부어 마신다.
거실에 있는 소파는 사실 반으로 가른욕조이고, 외출을 하기 위해 찾던 검은색구두는 침대 옆 꽃바구니에 처박혀 있다.
도무지 어느 하나 제자리에 있는 게 없다.
- P66

처음 홀리를 자세히 소개하는 첫 장면안에 이렇게 괴짜스러운 물건들을한꺼번에 집어넣은 의도는 무엇일까.
언뜻 보면 이러한 소품이 홀리가 진실을외면하고 환상만을 좇는 ‘가짜‘임을보여준다고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욕조(소파)에 앉아 티파니 같은 집을 갖고싶다고 말하는 홀리에게서 허영이 아니라솔직함을 본다. 이는 홀리가 물질을본질적으로 대하기 때문이다. 물건의 ‘가짜‘
용도를 ‘진짜‘라고 믿고 그것이 다시 ‘진짜용도로 둔갑하는 것이다. 홀리는 물건을특정 방식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라벨을버리고 본질만을 본다. 욕조는 앉을 수있으므로 소파가 되고, 냉장고에는 선반이있기에 신발을 넣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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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해도
최선이 아니어도
이도 저도 아니라도
살아있으면 된거라고,
또 그렇게 길을 걸어가면 되는거라고,
괜찮다는 위로의 글!

조금 늦어도 괜찮습니다.
우린 결국 도착하니까요.
최선을 다하셨나요?
좋습니다.
잘하셨어요.
차선을 선택하셨나요?
그것도 괜찮습니다.
수고하셨어요.
그도 저도 아니고 밀려서 오셨나요?
어떻습니까.
그래도 오지 않았습니까.
애 많이 쓰셨습니다.
당신은 살아 있습니다.
그거면 된 거지요.
우린 또 길을 걸어가면 되니까요.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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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리 배우가 쓰는 사진일기!
일상의 한 조각을 사진으로 담고
그 모습을 보며 깨닫게 되는 것들을 적은
삶의 지혜,
짤막한 한두페이지의 글속에서 많은것을 깨닫게 되네요.
이 배우가 그간의 삶에서 참 많은것을 깨우치며 사는군요!

버려야겠습니다.
아니 비워야겠습니다.
욕심도쓸데없는 고집도
고정된 나의 생각도
그리고 여전히 꽉 차 있는
나의 서랍장들도,
더 멋진 나로 살기 위하여.
- P47

마음에도 반사경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잘 보이지 않는 내 마음의 깊은 곳까지
속 시원히 볼 수 있도록.
당신 마음의 까마득함까지 읽어낼 수 있도록,
그래서 부딪히는 사고가 나지 않도록.
마음 반사경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혹시 이미 있는 거 아닐까요.
이미 있는데,
깨끗하게 닦아주지 않은 탓에 먼지로 자욱해져안
개 가득한 날처럼 보이지 않는 건 아닐까요..
- P38

접어야 편합니다.
다 펼치고 살 수 없으니
하다 하다 안 되면
쪼금씩 아주 쪼금씩이라도 접으세요.
접으니 편해집디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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