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짜툰 2 - 고양이 체온을 닮은 고양이 만화 뽀짜툰 2
채유리 지음 / 북폴리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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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의 일상이 이렇게 흥미진진 할 수 있다면 나도 고양이 한마리 키워볼까?

하지만 단순한 호기심과 모험심만으로는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일이 만만치 않을듯하다.
심심하면 끈이나 이상한것들을 주워 먹고 털이 숭숭 빠지는 고양이라면 
한번 더 생각해보고 결정할 일이다.
그리고 그저 재미삼아 단순한 오락적인 이유로 혹은 호기심만으로 고양이를 키우려들지는 말자!




뽀또와 짜구는 11살 친자매다. 그리고 객식구로 들어와 한식구가 된 쪼꼬와 포비!
네 마리 고양이와 살아가는 저자의 이야기가 무척 인간적이고 고양이스럽고 
교훈적이기까지 하다. 
고양이들 끼리의 심리전이라던지 습성, 
그리고 개개인의 사람마다 다르게 대하는 모습 등을 보면
인간 못지 않은 감성을 지닌 동물이 고양이가 아닌가 싶은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누군가는 고양이가 말귀를 알아들을뿐 아니라 
오래 같이 살다보면 사람 말을 흉내내기도 한다고 했다.
길을 가다가 처음 보는 고양이에게 '야옹~'하고 말을 걸면 
말귀를 알아들은양 고개를 돌려 한번쯤 쳐다보곤 한다.
걸음걸이는 또 어찌 그리 도도한지, 
그러면서도 빨간 비닐봉지 때문에 혼비백산 뛰어 도망치는 모습에는 웃음이 절로 난달까?
고양이들끼리 서로 서열다툼을 하기도 하지만 
어느순간은 언제 그랬냐는듯 다정하게 굴기도 하는 참 귀여운 고양이들!




더 이상 고양이의 무분별한 개체수를 늘리지 못하게 
중성화 수술을 하는것이 동물학대니 어쩌니 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감당하지 못하는 새끼를 낳게 하고 감당이 안되어 거리에 내다 버리는 것보다는 
중성화 수술이 오히려 더 낫고
집안에서만 갇힌듯 살아가는 고양이가 안쓰러울지 모르지만 날때부터 그렇게 자랐다면 
자신의 생활환경에 적응이 되어 있으니 그게 그렇게 불행한 일은 아니며 오히려 바깥 나들이가 더 공포스러울 수 있다는 사실!

아무거나 뜯어먹고 여기저기 토하는 뽀또, 
일부러물건을 떨어뜨리며 시위할 줄 아는 짜구,
시끄럽게 사람에게 들이대는 포비, 
그리고 조용한듯 한 성깔 하는 쪼꼬까지 네마리의 고양이가
어쨌거나 이들 가족에게는 사랑받는 한 식구와 같은 존재로 
늘 즐거움과 아픔을 동시에 가져다 준다.
그리고 생명에 대한 소중함 마저 알게 해주는 
뽀짜쪼포의 이야기를 읽으면 고양이 한마리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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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폭스, 꼬리치고 도망친 남자
헬렌 오이예미 지음, 최세희 옮김 / 다산책방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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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아내를 가진 꽤 잘나가는 미국 소설가 미스터 폭스, 그에게 도전장을 내밀게 되는 그의 뮤즈 메리 폭스와의 로맨스 소설 대결은 무척 복잡한 구조를 하고 있지만 결국은 사랑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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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폭스, 꼬리치고 도망친 남자
헬렌 오이예미 지음, 최세희 옮김 / 다산책방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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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오이예미, 나이지리아 출생인 그녀는 이민자인 부모와 함게 런던에서 살게 된다. 그리고 고교시절에 쓴 첫 장편소설 [이카루스 소녀]를 21세에 출간해 천재소녀라 평가 받게 되는데 이 책은 영국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에 뽑히기도 한 그녀의 네번째 소설이다. 제목부터 뭔가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생각에 얼른 책장을 펼쳐들게 된다. 


미스터 폭스, 그는 아름다운 아내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미국에서 꽤 잘나가는 소설가다. 그런데 어느날 그의 머리속에만 존재해야 할 뮤즈 메리 폭스가 눈앞에 등장해 그를 도발하게 된다. 메리 폭스는 자신의 소설속 여주인공들을 하나같이 끔찍하고 잔인하게 죽이고야 마는 여성에 대한 환멸을 가지고 있는 미스터 폭스에 대한 반발심으로 현실속에 등장해 더이상 소설의 영감을 주지 않겠다며 미스터 폭스를 당황스럽게 만든다. 그리고 현실에 존재하지도 않는 메리 폭스를 질투하게 되는 미스터 폭스의 아내 대프니, 그들의 도저히 불가능할거 같은 삼각관계는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쳐보이게 되는걸까?

어떻게 보면 이 소설은 단편 소설들의 모음과도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흔히 말하는 옴니버스식 구조! 그런데 사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메리 폭스가 들려주는 이야기라니, 소설속의 소설속의소설이 전개되는 이 소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조금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메리 폭스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그녀의 소설속에 빠져들게 되고 미스터 폭스의 이야기가 등장할때는 또 그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하지만 교통정리가 잘 되지 않는 복잡한 구조의 이야기속 미스터 폭스와 메리 폭스와의 사랑과 대프니와의 삼각관계는 어딘지 묘한 매력을 풍기고 있다고 해야할까?

소설을 써서 미스터 폭스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메리 폭스라니! 작가의 소재를 찾아내는 아이디어가 참으로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 노처녀와 세입자 시인의 로맨스와 동화의 환상으로 인해 살인극을 펼치는 여자의 이야기, 마담 데 실렌시오의 교습소에서의 이름이 비슷한 두 남자아이의 연쇄 살인마 탈출기, 아내를 살해한 남자의 딸이 아내를 죽였을지도 모를거라 생각하면서도 그 남자를 사랑하는 이야기, 심장을 버린 여자와 심장을 찾아 다니는 남자의 로맨스, 여성에 대한 폭력이 인정되고 있는 마을소녀의 우정이야기, 소녀와 여우 남자와의 기이한 사랑이야기등 참 소재도 다양하고 이야기 또한 독특한 그무언가가 존재한다. 나아가 미스터 폭스의 아내인 대프니의 눈앞에까지 등장하게 되는 메리폭스!

이야기는 메리폭스가 그들에게 안부를 묻는 편지를 남기며 마무리 짓게 되는데 어차피 그녀는 미스터폭스의 상상속에 존재하는 인물이다. 어쩌면 소설속 미스터폭스는 자신의 사랑에 대한 정체성을 찾기 위해 메리폭스라는 뮤즈를 불러낸건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아내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여전히 아내를 사랑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싶은! 우리는 살아가면서 서로 사랑하고 살아가지만 때로는 그 사랑이 무뎌질때도 흐려질때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작가는 미스터 폭스와 아내 대프니, 그리고 메리 폭스의 삼각관계속에서 사랑이 끝나지 않는것 처럼 그렇다고 사랑하지 않는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하고 싶어 하는듯 하다. 때로는 미스터리 스릴러 같고, 때로는 공상소설을 읽는듯한 느낌을 주는 이 소설은 그에 비해 생각처럼 쉽게 이해되지 않는것 또한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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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잭과 콩나무 애덤 기드비츠의 잔혹 판타지 동화 2
애덤 기드비츠 지음, 서애경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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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렇게 기발하고도 재밌는 책이라면 정말 아이들 교과서로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첫장을 펼쳐 채 몇줄 읽어내려 가지 않았는데도 대화체로 쓰여져 누군가 말을 거는것만 같은 이야기속에 빠지게 된다. 

 

너무 도덕적이고 모범적이며 전혀 아무 생각도 상상도 하지 못하게 만드는 교과서속 동화는 전혀 생명력을 갖지 못한다. 

사실 어릴적에는 공주는 예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고 왕자는 백마타고 등장해야 되는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정말 그 옛날 옛적 어느날 그렇게 이쁘고 멋진 공주와 왕자가 있기는 한걸까?

뭐 있었다고 치고 그런데 왜 하나같이 새 왕비는 악독하기 그지 없는 캐릭터고 공주는 왜 꼭 왕자의 키스를 받아야만 하나?

그리고 꼭 반드시 이야기의 끝이 결혼으로 마감되는 이유는 뭘까?

 

어릴적엔 그저 이쁘고 아름답고 재미난 이야기가 가득한 명작동화를 읽으며 아무 의심없이 공주와 왕자를 동경했지만

점 점 자라면서 그것은 정말 동화속에나 등장하는 이야기일뿐 현실에는 그런 이쁜 공주도 왕자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백마탄 왕자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는 것은 물론 왕자의 키스는 더더욱 바라지도 않게 된다. 

그렇게 우리의 어린시절 아름답던 동화는 추억의 창고속에 고이 잠이 들게 되고 마는데 전혀 새롭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 등장했다.

문득 추억의 책장속에 쳐박아 두었던 어린시절 그 동화들을 모두 끄집어 내서 내 맘대로 상상하며 새롭게 읽어보고 싶어진다.

 

공주의 키스를 받아야 마법이 풀려 왕자가 되는 개구리왕자 이야기는 전혀 색다르다. 

개구리는 그야말로 우물안 개구리였을 뿐이며 공주는 너무 귀염받고 자란 철부지일 뿐이라는 사실!

그러니 공주가 개구리에게 키스를 한다거나 개구리가 왕자로 변한다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바꿔버린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

'멋진 어머니'라는 제목만으로는 전혀 벌거벗은 임금님의 이야기라고는 티끌만큼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런데 점 점 눈에 보이지 않는 실을 들고 나타난 비단상인에게 깜빡 속아넘어가는 부분에서야 

이건 정말 전혀 새로운 접근의 '벌거벗은 000' 이 되겠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렇듯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동화들을 제멋대로 각색해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가 하면

예상치 못한 결말로 아이들의 상상의 날개에 바람을 불어주는것 같은 효과를 얻게 된다. 

책 제목과 달리 아직까지 무섭고 끔찍하고 위험한 이야기는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많은 대중앞에 벌거벗고 행진을 하는가 하면 

개구리에게 개구리 스프를 먹이게 하는 등의 장면들은 끔찍하기 이를데 없기도 하다.

또한 동화책속 캐릭터들의 행동과 생각등을 한번쯤 되짚어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분석하게 만드는 재미난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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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1년차 - 초보도 따라 하기 쉬운 즐거운 달리기 프로젝트
다카기 나오코 지음, 윤지은 옮김 / 살림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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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처음 마라톤을 할때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좋은지 작가의 경험담을 그대로 담아 재미난 만화로 그려놓아 흥미진진하고 재밌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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