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아버지 소유의 별장 근처 작은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꿈이었던 도모미는 그 꿈이 이루어질 날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식장으로 예정된 교회에 다녀오다가 운전 부주의로 인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절벽에서 추락해 사망한다. 얼마 후, 그녀의 약혼자였던 다카유키는 도모미의 아버지로부터 별장에 와서 묵으라는 초대를 받는다. 

도모미가 죽은 이후에도 그녀의 가족과 인연의 끈을 놓지 않았던 다카유키는 기꺼이 초대에 응해 도모미의 부모와 오빠를 비롯한 7명의 친인척과 함께 별장에서 며칠을 보내기로 한다. 다카유키가 별장에 도착한 날 밤, 경찰에 쫓기던 2인조 은행 강도가 별장에 침입해 그곳에 모여 있던 8명을 감금하고 인질극을 벌인다.

인질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로 끝나고, 인질과 강도 사이에 피 말리는 신경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인질 중 한 사람이 등에 칼이 꽂힌 시체로 발견된다. 정황으로 미루어 범인은 강도가 아닌 인질 중 한 사람. 나머지 7명의 인질은 서로에 대한 의심으로 패닉에 빠지는데…


일본원서 출간일은 한참 된 책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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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영조와 아들 사도세자, 그리고 사도세자를 그리워하는 정조의 이야기를 그린 이수광의 팩션역사서. 사도세자 죽음의 비밀이 담긴 금등지사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아버지와 아들의 대립과 갈등을 축으로 치열하게 다룬 작품이다. 

훌륭한 아들이 되기를 바라는 아버지 영조,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과 분노, 슬픔으로 정신질환을 앓는 아들 사도세자, 그런 아들을 죽일 수밖에 없는 비통한 아버지 영조, 한편 뒤주에 갇혀 죽어가는 아버지 사도세자를 바라보는 또 다른 아들 이산(훗날 정조)의 비통한 심정을 그리고 있다. 

사도세자 죽음의 미스터리를 둘러싸고 여러 가지 학설이 존재한다. 노론의 사주, 정신질환 행동에 대한 처벌, 나경언의 고변, 영빈 이씨의 밀고 등. 이 책은 사도세자의 죽음을 기획한 인물이 다름 아닌 사도세자의 아버지이자 조선의 제21대 왕인 영조라고 말한다. 정신병자가 보위에 오르면 나라가 망하게 되기에 사직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의 발로였다는 것이다. 

그 이면에는 국왕이라는 이름의 아버지 영조, 왕세자라는 이름의 아들 이선 사이의 뿌리 깊은 불화가 자리하고 있다. 이들 사이에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어떤 일이 있었기에 사도세자는 정신질환을 앓고, 영조는 세자를 죽이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을까?


마스다 미리가 기억하는 최초의 한입. 이 책은 마스다 미리가 어린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마음을 설레게 해줬던 '최초의 한입'을 둘러싼 그녀만의 애틋하고 소소한 행복이 아기자기하게 담겨 있는 추억 상자라고 할 수 있다. 어릴 적 처음으로 마주한 맛부터 어른이 되어 경험한 조금은 사치스러운 먹거리까지, 그 두근두근했던 최초의 한입에 대한 마스다 미리의 솔직담백한 감상이 펼쳐진다. 

각 음식을 주제로 당시에 느꼈던 세세한 감정선 하나하나를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어서, 마치 함께 음식을 맛보는 듯한 생생한 느낌에 사로잡히게 만든다. 또한 음식에 대한 진지하면서 유머러스한 추억을 담은 '4컷 만화', 당시 유행했던 과자에 대한 경험이 절절히 녹아들어 있는 '추억의 과자' 코너를 마련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유쾌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단편소설집 <어떤 날 그녀들이>로 20, 30대 여성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던 임경선이 깊고 내밀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장편소설 <기억해줘>는 사랑과 상처, 그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임경선이라는 작가의 청소년기 시절과 그간의 연애 그리고 모성의 경험에 이르기까지, 그 모두가 녹아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소설은 해인이 연인과 이별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시간은 자연스럽게 미국 고등학교 시절로 건너뛰어 한없이 여리고 서툰 열일곱 소년과 소녀를 보여준다. 한국인이 딱 한 명 있는 미국 고등학교로 전학을 간 해인은 그곳에서 운명처럼 안나라는 여자아이를 만난다. 안나는 보편적이지 않은 가정에서 자라 동양인이 거의 없는 미국 소도시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스스로를 지켜내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일상은 해인의 등장으로 조금씩 균열을 일으키고, 일련의 소문에 휩쓸리면서 상처를 입고, 그렇게 미국에서의 청소년기를 마무리한다.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난 두 사람, 각자의 상처를 끌어안은 채 여전히 내면에 아직 자라지 못한 어린아이를 품고 있었다.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그간의 오해를 푼 두 사람은 그제야 어른이 되고, 진짜 사랑을 시작할 수 있는 세계로 한발 내딛는다.



노희경 드라마 대본집 시리즈 6권.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는 ‘마음의 병’ ‘마음의 상처’에 관한 이야기다. 잘나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에 외모와 성격까지 완벽한 남자 장재열과 시크하지만 인간적인 정신과 의사 지해수의 달달하고 가슴 설레는 로맨스와 함께, 매회 다양한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아픈 사연이 그려진다. 회를 거듭할수록 그 이야기들은 우리의 마음에 한 발짝씩 들어서고, 결국 뭉클한 감동으로 밀려온다.

1권에는 1회부터 8회까지를, 2권에는 9회부터 16회까지의 작가판 대본(미방송 분량 포함)과 작가가 독자에게 쓴 작가의 말, 작가가 동료들에게 전한 감사의 인사 글, 그리고 치밀한 시놉시스를 바탕으로 한 등장인물 설명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더불어 조인성, 공효진, EXO의 디오(도경수), 성동일, 이광수가 직접 고른 촬영 현장 스틸 컷을 16페이지의 화보에 담았다.




2011년 1월 작고한 그리운 작가, 박완서의 티베트.네팔 기행 산문집. 1997년에 출간되었던 이 책은 15년이 넘도록 도서관과 책수집가들 사이에서 희귀본으로 보관되어왔고 일반 독자들에게는 소문으로만 전해져왔다. 2014년 가을, 열림원에서 다시 출간되어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1997년 출간본에 수록되었던 민병일의 티베트.네팔 사진 약 150컷을 그대로 수록하고 있어, 중국화된 지금의 티베트와 다른, 티베트적인 티베트가 남아 있던 20여 년 전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모독>은 노작가의 오랜 삶과 경험이 빚어낸 혜안의 기록이다. 모래바람 속의 침묵까지 사유하는 여행기이며 초원의 바람 냄새와 푸른 공기 냄새 나는, 가장 독특한 박완서 산문이다. 세월이 흐른 뒤 한때 마음을 사로잡던 음악을 추억하듯 박완서를 향한 그리움을 담아낸 이 책을 읽는 것은, 오래된 귀한 레코드판을 재생시키는 것과 같은 감동을 준다. 

당시 박완서와 함께 여행에 동행했던 민병일의 사진은 필름 사진 특유의 색감으로 <모독>을 더욱 빛나게 한다. 세월의 더께가 앉은 그의 필름 사진들 안에는 티베트와 네팔의 자연, 그리고 그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풍속이 가식 없이 살아 있다.




이어령의 80초 생각나누기 <짧은 이야기, 긴 생각>. 칫솔질 하는 시간, 구두끈을 매는 시간,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는 시간,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는 자투리 시간 정도인 '80초'면 한 편의 에세이를 읽을 수 있다. 그렇다면 왜 '80초'인가. 

저자는 자신의 나이가 여든이기 때문이라고도 했다가, 8자를 눕힌 무한대의 기호 '∞'가 뜻하는 무한을 의미한다고도 했다. 또 8자는 뫼비우스의 띠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그리고 그 '80초'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한 편 한 편의 에세이는 아프거나 미쳐야 한다고 강요하는 시대에 경종을 울리며 천천히 '생각'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저자 이어령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석학이다. 문화부 장관에서부터 수필가이자 평론가이며 언론가인 저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천재 중 하나이다. "남들이 천재라기에 서른 살이 되면 죽을 줄 알았다"던 저자는 그보다 두 배하고도 강산이 두 번이나 더 변한 여든을 넘어섰다. 나이가 무색하게 쉬지 않고 이 시대의 지성으로 활발히 새로운 방식의 창조에 몰두하는 그는 여전히 청춘이다


신선한 개성과 활력이 넘치는 젊은 작가 단편작 시리즈 'K-픽션'.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은 박민규 작가의 <버핏과의 저녁 식사>(Dinner with Buffett)이다. 전설적인 투자의 귀재이자 미국의 5대 갑부인 워런 버핏이 매년 개최하는 오찬 이벤트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버핏과 함께 오찬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는 경매에 부쳐지는데, 경매 최고가는 어마어마한 액수를 기록하며 많은 지원자들이 몰린다. 이번 경매의 낙찰자는 172만 달러를 기부한 한국의 28세 청년 안(Ahn). 한국의 젊은 청년 안(Ahn)과 버핏 사이의 오고가는 대화를 통해 작가는 불가항력적인 자본의 힘에 휘둘리지 않은 그 어떤 보이지 않는 존재를 그리며 태연하면서도 신랄하게 자본주의의 중심을 파고들고 있다.




살아 있는 한 우리는 끊임없이 사랑하고 이야기한다

1938년, 미국 맨해튼. 인기 작가 세인트 존 폭스는 그날도 서재에서 새로운 작품 집필에 매진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름다운 여자가 갑자기 그를 찾아온다. 메리 폭스라는 이름의 그녀는 사실 실재하는 사람이 아니다. 미스터 폭스가 상상으로 빚어낸 그만의 ‘뮤즈’이다. 오로지 폭스의 상상 속에서 그가 원하는 모습으로만 존재해야 할 그녀가 마음대로 그를 찾아온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메리의 폭탄선언. 그녀는 미스터 폭스가 진정한 의미로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며 더 이상 그만을 위한 ‘영감 셔틀’ 노릇은 그만두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자타공인 최고의 이야기꾼인 미스터 폭스에게 ‘사랑 이야기’로 도전장을 던진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 경쟁하듯 러브스토리를 지어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 의심을 하기 시작한 미스터 폭스의 아내 대프니.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남자와 그의 불행한 아내, 그리고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여자의 이상한 삼각관계는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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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가뭄이 들어 하백에게 제물로 바쳐지게 된 소아,

괴물이라고 생각했던 하백이 어린아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경계심을 풀게 되는데 

밤이면 어른인 무이로 변신한다는 사실을 모르는채 

우연히 만난 무이에게 마음이 빼앗기게 된다. 


어릴적 연못에 빠져 죽을뻔한 자신을 누군가 구해주었던 기억을 간직하고 

두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는 예언같은 어느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되는데 

두가지 모습을 한 하백과의 인연을 말하는걸까?


하지만 하백에게는 진정으로 사랑했지만 너무 일찍 죽어버린 낙빈이 있다.

어느날 낙빈이 살아돌아오게 되면서 수국에는 점 점 더 알 수 없는 기운이 스며들게 되고 

하백의 마음이 낙빈에게 있다는 사실을 잘알고 있는 소아는 

어지러운 마음을 하백의 수호기사인 후예에게 의탁하게 되는데 

그모습을 보게된 무이는 질투심에 불타올라 소아를 데릴러가게 된다. 


아름다운 중국의 한시를 멋진 우리말로 풀어 쓰고 

그에 걸맞는 황홀하기 그지 없는 만화를 그려 배경을 삼은 이 만화!

정말 그림이 예술이다.

거기에 알콩 달콩 밀고 당기는 판타지하고 로맨틱한 하백과 소아의 사랑이 애를 태우니 

다음 만화가 궁금하지 않을수 없다. 



















다행히 완결이 되었으니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기쁘기 한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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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 작가와의 만남





























내가 읽은 천명관 소설 중에 재미없었던 책은 하나도 없었던거 같다. 

이번 신작도 무지 기대되는데 작가와의 만남이라니 얼른 구매하러 가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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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슬립 세트
스티븐 킹 / 황금가지

"스티븐 킹의 초현실 스릴러"

세계적인 이야기의 제왕 스티븐 킹의 2013년 최신 장편소설. 브람 스토커 상 최고 작품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되었다.

 

 

 

만조의 바다 위에서
이창래 / RHK

"이창래의 디스토피아 소설"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이창래가 <생존자> 이후 4년 만에 발표한 다섯 번째 작품.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그린 화제작이다.

 

 

엄마의 도쿄
김민정 / 효형출판

"어느 모녀의 스무 해 도쿄살이"

사랑하면서도 때론 미워하고, 긍정하면서도 때론 부정하는, 엄마와 딸의 미묘한 관계와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에세이.

 

 

 

 

 

잠깐 저기까지만,
마스다 미리 / 이봄

"마스다 미리의 여자 어른 여행법"

마스다 미리 여행에세이. 마스다 미리가 때로는 혼자, 때로는 누군가와 함께 여행하면서 터득한 여자 어른 여행법을 제안한다.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요나스 요나손 / 열린책들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신작"

요나스 요나손 신작. 특유의 재치와 유머로 배꼽 잡게 만드는 한편, 역사적 사건들을 차용해 사회 현실을 풍자한다.

 

 

 

 

무의미의 축제
밀란 쿤데라 / 민음사

"밀란 쿤데라 14년 만의 신작"

<향수>가 스페인에서 출간된 이후 14년 만의 소설이다. '쿤데라 시대'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경장편.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 노동자
천명관 / 창비

"천명관 소설이 간파하는 아이러니"

"아무 데도 갈 데가 없었다 하지만 어디로든 가야 했다" 유쾌한 이야기꾼 천명관이 7년 만에 묶은 두번째 소설집. 유머와 서정, 그리고 통쾌한 한 방.

 

 

 

불로의 인형
장용민 / 엘릭시르

"<궁극의 아이> 장용민 신작"

남사당패 아버지의 이른 죽음, 꼭두쇠에게 전해지는 기괴한 인형의 비밀. 한중일 3국에 걸친 역사와 불로초 전설을 토대로 한 팩션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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