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무사귀환했습니다.
가는날 비소식이 있어 좀 걱정을 했는데
제주의 하늘은 다행히 비는 오지 않고
약간 흐림이어서 다니기 좋았구요
제주의 날씨도 서울과 비슷하게 쌀쌀하고 먼지가 많았어요.ㅠㅠ
그래서 아직 벚꽃이나 철쭉이 피지 않았더군요.
그치만 유채꽃만은 가득 피어 있어 실컷 보구 왔네요.
첫날 갔던 올레길 19코스 서우봉길을 걸었는데
제주 토속어가 적힌 유채꽃길이라 더 정감있고 좋았구요
사람이 그닥 많지 않아 여유롭고 한가롭게 다녔답니다.
다들 제주의 유명관광지로만 가시는지들 나중에 제주공항에 가서 깜짝 놀랐어요.
사람이 바글바글한거 있죠.
원래 계획은 비자림이나 사려니숲길을 걷자 였는데
입장 제한 시간에 걸려 못들어갔네요.
대부분 4시30분이나 5시 입장 마감이더라구요.
그래서 산굼부리를 갔는데 억세가 유명한 그곳에는 억세가 없었더라는..ㅠㅠ
6000원의 입장료가 너무 아까웠던 곳이에요.
억세 핀 산굼부리라면 몰라도 억세없는 이런 계절엔 비추!
그리고 입장료는 왜 그렇게 비싼지 이해불가.ㅠㅠ
제주에서의 마지막날에 비자림을 갔는데
물론 입장료 1000원을 받지만 하나도 아깝지 않은 숲길이에요.
비자나무 가득한 숲길이 완전 좋더라구요.
피톤치드 팍팍 나오는 고즈늑한 초록의 숲길.
강추!^^
제주하면 바다와 오름을 빼놓을 수 없죠.
랜트카로 다니니 수시로 바닷가에 들러 볼 수 있었는데
함덕이랑 김녕해수욕장 그리고 세화리 바닷가를 갔어요.
요즘 모래가 많이 날려서 그런지 모래사장에 하얀 그물망을 쳐 놓았어요.
그래서 아쉬운 정취지만 걷기에는 편했구요 바다는 역시 넘 이쁜 에메랄드색?
세화리 바닷가는 지난해 신랑이랑 들렀던 곳인지라
다시 가게되니 특별한 느낌이 드네요!^^
제주공항으로 오는길에 제주 동문재래시장에 들렀는데
온갖 감귤과 초콜릿이 시장을 꽉 매우고 있더군요.
그리고 오메기떡을 사왔지요.
요즘 제쥬에서 필수 쇼핑 목록이 오메기떡이잖아요
찰떡인데 팥을 잔뜩 붙인 찰떡이에요.ㅋ
제주의 먹거리중 제가 먹고 싶었던 보말칼국수는 못먹었지만 해물 칼국수랑 전복이랑 전복죽이랑 흑돼지등등 정말 잘 먹었구요.
너무너무 잘먹다보니 결국 마지막날
고동을 잡아다 삶아 먹은게 탈이났지만
그래도 좋네요.
우리가 묵었던 동네가 북촌해동리였는데
팽나무가 자라는 마을이었어요.
바람에 머리결 날리던 팽나무 정말 멋지답니다.
백석시인의 바람머리를 떠올렸던 나무에요.
그리고 가져갔던 책한권 [올드독의 제주일기] 요거 다는 아니지만 유익하수 잼났어요.
수영을 너무 좋아해서 제주에 정착하게 된 사람의 일기인데
제주에 처음 가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이야기들이 담겨 있더라구요.
제주에 가면 집집마다 귤이라고 하기에는 좀 큰 유자같은 열매가 열려있는데
그거 이름이 하귤이하네요. 맛은 없지만 에이드레시피를 소개해주기까지 하구요
5일장 열리는 이야기도 있더라구요.
여행에서 책을 읽을 수 있었던 진정한 힐링여행이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