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 대장 실종사건 - 달기지 알파 2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4
스튜어트 깁스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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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었던 <2041 달기지 살인사건>의 후속작이 나왔다. 이번에도 작가는 특유의 위트를 놓치지 않고 재미나게 담아냄과 동시에 탄탄한 스토리 라인도 돋보인다. 사실 지난번 이야기보다 제목은 조금 약하다고 여겨지지만, 그리 넓지 않은 달기지 안에서 한 사람이 사라진다는 것은 정말 이상한 일이다. 모든 사람이 나서서 대장을 찾아봤지만, 결코 찾을 수 없었다. 물론 청소년 소설의 특성상 비극적이거나 잔인한 결말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 과정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는 이 책을 읽어봐야만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달에 사람이 산다면 아마도 실제 생활은 이 소설에 나오는대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이것도 현재 존재하는 기술이 상당 부분 발전한다는 가정하에 쓰여진 소설이기 때문에 아직은 먼 미래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달에 거주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는 좀 더 고민해보아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지구라는 곳이 사람들에 의해 환경 오염이 진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지구에서의 생활에 이미 적응된 지구인들에게 다른 행성에서의 삶은 그리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니나 대장을 찾기 위해서 주인공인 대시는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다. 지난 이야기에서 어른들에게 다소 소외되었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나름 중심적인 역할을 해서 한층 성장한 느낌이다. 아직 십대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성장한 데에는 달기지에서 그나마 머리를 제대로 굴릴 수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가끔은 제멋대로이기는 해도 이번에도 사건을 해결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전혀 실마리가 보이지 않아서 어떻게 니나 대장을 찾을지 궁금했는데, 역시 마지막 반전이 이 책을 가장 돋보이게 해준다. 훈훈하게 마무리가 되기는 했지만, 다음 이야기도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해보는 것도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 이 시리즈가 단 2권만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모든 독자들이 예측 가능한 일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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