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월급쟁이 쳇바퀴 탈출 재테크 - 황금알을 낳는 메추리 프로젝트
홍현일 지음 / 피톤치드 / 2018년 3월
평점 :
월급쟁이의 통장은 이른바 '유리통장'이라고 한다. 내가 받는 월급은 정해져있고, 그대로 국세청에 신고되어 세금을 납부하기 때문이다. 사실 월급은 매달 먹고 살 정도만큼만 주기 때문에 이 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큰 돈을 만들기란 그리 쉽지 않다.
게다가 최근 유행하는 키워드 중의 하나가 바로 'Yolo'라는 것으로 어차피 돈을 모아도 집을 사거나 부자가 될 수 없으니 그냥 지금 사는 삶에 집중하자는 트렌드가 사회적으로 확산되면서 돈을 모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욜로의 삶에 한가지 맹점은 젊을 때는 이미 가지고 있는 체력을 기반으로 어떻게든 돈을 벌 수 있는데, 사실 나이가 들면 그것도 만만치 않다는 사실이다.
사실 지금 열심히 돈을 모으는 이유 중의 하나는 나중에 편안한 삶을 살기 위해서이다. 미래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저축을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이미 씀씀이가 커진 사람들에게 소비의 규모를 줄이라고 하는 것도 그리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얼마되지 않는 월급이지만 알뜰살뜰하게 모으고 저축하는 방법에 대해서 가장 현실적이고 쉬운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글이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또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어려워하는 저축에 대해서 정말 실질적인 방법이 실려있어 소비 씀씀이가 큰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여유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지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겠다. 하지만 돈을 일단 모은 다음에는 어떤 식으로 자금을 굴려야할지 다양한 방법이 나와있지는 않다. 책의 말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알게된다고 하는데, 월급쟁이가 열심히 돈을 모은 다음에 어디에 어떻게 투자를 해야 좀 더 돈을 불릴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명확한 방법이 없는 듯 하다.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주식이나 부동산이라고 하지만 본업이 따로 있는 이상 정말 꼼꼼하게 공부하지 않고는 돈을 벌기 어려운 분야이기도 하다.
돈을 모으고 싶은데 좀처럼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아마 돈을 조금씩이라도 제대로 모으는 노하우를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고차원적인 재테크를 원한다면 아마 다른 책을 찾는 것이 낫겠지만, 월급쟁이가 어떻게 돈을 모을 수 있는지 기본기를 탄탄하게 닦을 수 있는 책이라 이왕이면 사회초년생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