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첫번째 앨범
없음 / 1900년 1월
평점 :
품절


오래된 복고풍을 연상하게 만드는 앨범이다.
표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파란색 츄리닝을 입은 나원주와 정지찬.
왠지 앳되어 보인다^^
앨범 자켓안을 살짝들여다 보면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사진들이 가득 실려있다.
손때 묻은 장난감, 받아쓰기 100점짜리 노트......

실제 앨범을 들어보면 전체적으로 차분한 느낌을 준다.
아무생각없이 들으면 좋을 듯한 그냥 잔잔하게 흐르는 노래들.

타이틀 곡인 '너를 사랑해'는 정말 로맨틱의 극치라고나 할까.
사랑한다는 말을 수백번 해도 모자란 듯한 연인의 마음을 잘 표현해준 노래이다.

그 외에 눈에 띄는 곡은 '어쩌란 말인지'.
대부분의 곡들이 느린 템포의 곡인데,
이 곡은 그 중에서도 빠른 템포의 곡에 속한다.
발랄하면서도 자화상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다.

이제는 자화상도 없어지고 이 멤버들은 솔로로 활동하고 있는데,
그들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색다른 재미를 주는 앨범이다.
이 앨범에 실려있는 음악들이 지금의 음악과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다.

무더운 여름보다는 가을, 겨울에 조용히 앉아 들으면 딱 좋은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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