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굴 속으로 밀리언셀러 클럽 151
척 드리스켈 지음, 이효경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게이지 하트라인 시리즈 2편이 드디어 나왔다. 전편인 '그레타의 일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한층더 업그레이된 액션으로 독자들에게 짜릿함을 안겨준다. 사실 최근 여러 책들을 읽었지만 이번 작품만큼 밤을 지새면서 한 권을 끝낸 것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그만큼 주인공 캐릭터나 사건의 전개가 무척 흥미진진하다. 

주인공인 게이지 하트라인은 전직 군인으로 매우 뛰어난 실력을 갖추었다. 단순히 격투 실력만 갖춘 것이 아니라 똑똑한 상황 판단 능력까지 가진 엘리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돈을 모으는데는 영 실력이 없어서 큰 한 건을 노리려고 하다가 스페인 마피아와 얽히게 된다. 사실 마피아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것이 없지만 이 작품에 나온 모습만 본다면 정말 무시무시한 조직임에 틀림없다. 사람 목숨을 파리보다 하찮게 여기며, 그냥 죽이는 것이 아니라 어마어마한 고통을 준 후에 죽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큰 공포심을 불러일으킨다. 게이지는 이런 조직과 얽혀서 정말 대단한 활약을 펼친다. 

과연 한 사람이 가진 능력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궁금해진다. 극적인 장면들이 상당히 많은데,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해도 무척 재미있을 것 같아서 기대되던 차에 책 소개 내용을 보면 이미 영화화 진행 중이라고 하니 나중에 실제로 영화가 만들어진다면 꼭 보러갈 생각이다. 

돈을 주면 움직이는 용병이지만, 자신 나름대로의 정의가 있으며 신념에 따라서 행동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어떤 삶이 좋은 삶인지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과연 나는 어떤 신념을 가지고 지금 나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지 말이다. 지금 당장 답을 내리지는 못하더라도 시간이 날 때마다 두고두고 생각해보면 좋을 질문인 듯 하다. 주인공처럼 무조건 행동에 옮길 용기는 아직 없지만 말이다. 

밀리터리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많은 팬들을 확보한 게이지 하트라인은 이번 작품을 통해 그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앞으로 나올 그의 작품에서는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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