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국경제 대전망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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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알면 미래를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아마 이 책을 두고 할 수 있는 말이 아닐까 싶다. 내년 한국 경제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지 전망을 해보자는 차원에서 출간된 책이지만, 이 책을 자세히 보면 다양한 각도에서 한국 경제가 2017년까지 어떻게 흘러왔는지 해석을 하는 부분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당연히 경제 흐름이라는 것이 급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까지 어떻게 경제가 변화해왔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개인의 차원에서 어떻게 움직일 있는 규모도 아니기 때문에 큰 흐름을 읽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이드가 된다. 

이 책은 굉장히 다양한 각도에서 경제를 바라보고 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트렌드를 위주로 해당 산업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데, 앞으로 '인공지능'은 우리 생활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필수 요소가 되어가고 있다. 지금까지는 빅데이터를 축적하는데 집중해왔다면, 앞으로는 이런 데이터들을 활용해서 우리 생활을 좀 더 편리하게 만들면서 반복적인 일들을 줄이는데 많은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차원의 변화도 언급하고 있는데,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 사회의 청년들이 급변하는 사회적 환경을 인식하지 못하고 전통적인 직업군에서만 일자리를 찾으려고 하다보니 나타나는 현상이 아닐까 싶다. 과거와는 달리 과학 기술의 발달로 1인이 해낼 수 있는 일의 양은 늘어났기 때문에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대기업에서는 이제 더이상 대규모의 인원이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고등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10년전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아직까지도 이름있는 기업에 취직을 해야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워낙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가능하면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이미 사회는 변화의 흐름을 타고 있다. 안정적이라고 일컬어지는 대기업 내에서도 요즘에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를 꾀하는 움직임이 보인다. 이런 환경에서는 무작정 대기업 취업만이 살 길이 아니라, 진짜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보고 보다 큰 그림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이 과정에서 정부와 사회적인 도움이 있다면 이 시대의 청년들이 좀 더 빠르게 사회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다. 

굉장히 거시적인 시각에서 한국 경제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일상을 살아가는 개인에게는 이 책에서 말하는 한국 경제가 피부에 잘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가끔은 내 주변보다 좀 더 큰 그림을 보는 일도 필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의 흐름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알고 있다면 내 인생의 그림을 그리는데도 분명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나도 경제 전공자가 아니라서 가끔 어려운 용어가 나오면 한참을 되풀이해가며 읽었다. 덕분에 적어도 2018년 경제의 흐름은 어떻게 나아갈지 조금은 가닥이 잡히는 듯 하다. 세계적인 경제 흐름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참고해보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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