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코노미 - 1인 가구가 만드는 비즈니스 트렌드
이준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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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물론 과거에도 1인 가구들이 있었지만, 소비 능력이 없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경제력은 갖추고 있으면서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소비층을 떠오른지 오래다. 그런데 1인 가구에 더욱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지금 잠깐 일어나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앞으로 더욱 증가할 추세라는 점에 있다. 부양할 가족은 별로 없는데, 먹고 사는데 어려움이 없다면 당연히 부가적인 소비가 늘어난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책은 1인 가구를 위한 소비 트렌드를 한 곳에 모아놓은 책이다. 시대적인 배경 설명은 그리 많지 않고, 다양한 사례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관련 사진들도 많이 실어놓아서 해당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더라도 사진을 보면서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다. 어떻게 보면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신규 사업들에 대한 사례 모음집이라고 봐도 좋겠다. 사실 1인 가구가 쓰기 편하다면 2인이나 다른 사람들도 쓰기 편한 것도 사실이다. 사람 사는 것은 어디나 비슷하니 말이다. 하지만 여러 명으로 구성된 가구와 1인 가구의 가장 큰 차이점은 돈의 씀씀이다. 부양할 가족이 없으면 아무래도 내가 편한 서비스에 돈을 지불하고자 하는 욕망이 크다. 아마 기업들은 이런 점을 노리고 1인 가구에 좀 더 주목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새로운 사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포진하고 있는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 그동안 유행하고 있는 사업들을 총망라해놓으니,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조금은 감이 오는 것 같다. 아마 이 책이 쓰여진 의도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대부분의 비즈니스가 IT와 결합한 서비스 직군이나 신기한 아이디어 제품 위주로 되어 있는 것도 결국 사람들은 좀 더 편한 것을 찾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인 듯 하다. 

혼자서 살아 나간다는 것은 조금 외로운 일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소셜 네트워크의 발달이 그 외로움을 조금은 메꾸어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점차 늘어나는 1인 가구 비즈니스의 현황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이 사례들 속에서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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