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답이다 - 직장인의 실용 독서
동종성 지음 / 타래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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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활동은 보통 혼자 하게 된다. 왜냐하면 독서하는 동안은 오롯이 책과 나만이 소통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는 독서 모임이 많다. 특히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해보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독서 모임도 여럿이다. 독서는 분명 혼자서 하는 것인데, 어떻게 독서 모임을 유지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사실 출판사 독서 모임을 나간 적이 있어서 대충 어떤 분위기인지는 알고 있지만, 일반 기업에서 독서 모임을 유지하는 비법도 알고 싶었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삼성에서 독서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책 내용을 보면 상당히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일을 하면서 독서 동호회까지 운영하기란 그리 쉽지 않을 텐데,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읽어보았다.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함께 하는 독서 방식이다. 그냥 혼자서 책에서 지식을 얻는 것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흔히 독서 모임에서 하는 것처럼 하나의 책을 정해서 소감을 나누는 것 외에 강사를 초빙해서 강연을 듣기도 하고, 봉사활동도 하고, 함께 글쓰기도 해보고, 서점에서 이벤트 행사를 하기도 하는 등 상당히 많은 노하우가 이 책 곳곳에 숨어있다. 혼자서 하는 독서는 다소 수동적인 방식이었다고 한다면, 함께 하는 독서는 책의 내용을 오롯이 내 것으로 만드는 능동적인 방식이다. 이렇게 독서를 하면 아마 함께 읽었던 책의 내용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어버리지 않을 것이다. 독서 동호회를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내고 있어서 독서 모임을 운영하고자 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스마트폰이 일상용품이 되면서 요즘에는 정말 책 읽는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졌다. 물론 전자책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종이책만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책장을 넘기면서 읽는 종이책만의 감성이 분명 따로 있다. 독서가 이미 습관이 된 사람에게는 굳이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아도 그만의 매력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독서가 어색한 사람들에게는 함께 읽는 독서 활동이 오랫동안 독서를 이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독서 모임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노하우를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특히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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