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과 함께하는 힐링 캠핑 - 뉴질랜드 캠퍼밴 일주 탐나는 캠핑 2
허영만.김태훈 지음 / 가디언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캠퍼밴 여행도 한 번쯤은 고려해봤을만 하다. 여행을 할 때 가장 신경쓰이는 것 중의 하나가 교통수단과 잠자리인데, 캠퍼밴으로 여행을 하게 되면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 움직일 경우에는 숙소 예약만 해도 만만치 않을텐데, 캠퍼밴 하나만 있으면 이런 수고를 덜 수 있다. 다만 캠퍼밴은 차량이 크기 때문에 운전하는 것이 썩 쉽지는 않다. 그래도 언젠가는 나도 캠퍼밴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실제로 여행을 마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도 계획을 세워보고 싶었다. 

일단 뉴질랜드는 캠퍼밴 여행하기에 꽤 좋은 곳으로 알려져있다. 자연 환경이 좋을 뿐더러, 전국 어디를 가나 캠퍼밴을 위한 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캠퍼밴 여행을 꿈꾸는 여행자들에게는 최적의 여행지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여행에는 허영만 작가를 비롯하여 지인들이 함께 동행했는데, 사실 이 책의 글은 허영만이 아니라 그의 지인인 김태훈이라는 여행 칼럼니스트가 썼다. 남자들끼리의 여행이라 얼마나 재미있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뉴질랜드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알차게 여행을 잘 했다. 물론 전형적인 한국 남자들의 여행이다보니, 먹는 이야기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직접 요리해서 먹는 것이 대부분이다보니, 매우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단순히 먹고 자는 것뿐만이 아니라, 여행하면서 들렸던 장소에 대한 정보도 나름 알차게 넣어두어서 다른 사람들이 비슷한 코스로 여행을 갈 때 여행 정보를 찾기도 쉽게 구성해놓았다. 책의 곳곳에서 여행 에피소드에 관련된 허영만 화백의 그림이 들어가있고, 뉴질랜드의 멋진 자연을 담은 사진도 실려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보면 마치 나도 이들과 함께 뉴질랜드를 여행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냥 뉴질랜드의 캠퍼밴 여행은 어떤 기분일지 궁금해서 읽기 시작한 책인데, 생각보다 괜찮은 정보들이 많아서 꽤 흥미롭게 읽었다. 

뉴질랜드에서 캠퍼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참고해볼만한 책이다. 그리고 캠퍼밴 여행에 대한 로망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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