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 더 빨라진 미래의 생존원칙
제프 하우.조이 이토 지음, 이지연 옮김 / 민음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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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이 책은 정말 <대단하다>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놀라운 책이다. 미래의 성공 비법을 이렇게 놀라운 통찰력으로 풀어낸 책은 최근 들어 이 책이 거의 유일무이하다고도 볼 수 있다. 사실 다른 여타의 책들을 봤을 때 광고 문구보다 실제 책의 내용이 별로 유익하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은 완전 정반대이다. 둔탁한 표지 디자인이나 굉장히 올드해보이는 내부 편집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내용만큼은 이렇게 흥미롭고 놀라운 통찰력을 보여주는 책이라는 사실이 믿기 힘들 정도이다.

워낙 급변하는 사회이다보니, 미래 전략을 세울 때 과연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풍부한 사례와 설득력 있는 논리를 통해서 독자들에게 시간이 지나도 절대 변치 않는 성공 원칙을 알려주고 있다. 비록 내가 한 회사의 경영자는 아니지만, 회사에 몸담고 있는 직원으로서 앞으로 내가 속한 조직이 나가야할 방향을 설정해야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그 때마다 아이디어의 고갈로 머리를 쥐어뜯기 일쑤였는데, 아마 이 책을 정독하고 난 후였다면 상황이 완전 달라졌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양한 사회에서는 어떤 법칙으로 사회 현상을 정의할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불확실성마저도 아홉가지의 원리로 차분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나서 한가지 분명한 것은 산업화 시대에 통했던 성공 원칙들은 더 이상 현대 사회에서 통용되지 않는다. 이제는 새로운 시각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도전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비교적 단순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었던 과거가 가끔은 그립지만 시대 변화는 결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아마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앞으로 미래를 그리는데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지 감이 올 것이다. 나도 지금까지는 무조건 막연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조금은 방향을 잡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물론 그 방향이 맞는지는 직접 해봐야 알겠지만, 일반적인 통념을 뛰어넘는 통찰력을 접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 이렇게 좋은 책이 아직 많은 독자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조금 아쉽다. 미래의 성공을 위한 통찰력을 얻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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