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이노베이션 -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사물인터넷의 미래
마첵 크란츠 지음, 김진희 옮김, 김남규 감수 / 처음북스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사물인터넷이라는 단어는 최근 꽤 많이 듣고 있다. 그런데 과연 실생활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다가오지 않는 개념이기도 하다. 그러던 차에 <IoT 이노베이션>이라는 책을 보게 되어 아주 조금은 사물인터넷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이 책을 보기 전에 기대했던 것은 사물인터넷이 우리 실생활에 어떻게 쓰이고, 그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에 대한 비교적 쉬운 설명이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이 책의 난이도는 조금 높은 편이다. 지금 당장 사물 인터넷을 구현하는 기업에서 근무하는 전문가라서 그런지 최대한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서 책을 썼다고는 하지만, 역시 아직은 조금 생소한 분야이기는 하다. 그리고 B2C보다는 B2B 산업 분야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아서 정확하게 일상 생활에서 사물 인터넷이 가져올 변화는 체감도가 조금 낮게 여겨졌다. 

일단 산업 분야에서는 확실히 사물 인터넷이 앞으로 확산될 전망으로 보여진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외국도 인건비가 상당히 비싼편이고, 사물 인터넷을 적용하면 기계 오작동으로 인한 리스크를 상당수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장비가 이상 징후가 보이면 고장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미리 수리를 해서 작업 중 고장나서 더 큰 손실을 끼칠 위험을 줄이는 것이다. 이런 사물 인터넷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회사 내에 관련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 회사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도 있고, 그것이 쉽지 않을 경우에는 아웃소싱을 하는 방법도 있다. 아무튼 사물 인터넷은 확실히 지금까지의 산업환경을 완전히 바꾸는 기술임에 틀림없다. 

이 책에서는 산업 분야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일반 가정에서도 분명히 사물 인터넷 덕분에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몇 년 전부터 스마트 홈 시스템이 구현되고 있고, 최근 지어진 아파트에서는 대부분 이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이제 더이상 집에서 불을 켜놓고 나오거나 난방을 켜고 끄는 일이 어려운 일이 아니다. 모든 것이 인터넷을 연결되어 데이터를 축적해놓으면 이 데이터를 통해서 좀 더 편리하고 가치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기술이 바로 눈 앞에 펼쳐지고 있다. 

가끔은 모든 것이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지던 시대가 그립기도 하지만, 더 이상 기술의 발전을 외면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앞으로 더 발전된 사물 인터넷이 가져올 미래가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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