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를 성공 기업으로 이끈 복기의 힘
천중 지음, 허유영 옮김 / 스타리치북스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복기'라는 단어는 지금 내가 속해 있는 회사의 팀장님에게서 처음 들어봤다. 사실 단어는 알고 있어도 실제로 업무에 적용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왜 복기가 중요한지,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서 나름 고민하여 실제로 만들어진 문서 양식도 있다. 처음에는 다들 그 목적에 대해 공감하고 열심히 작성했다. 그런데 처음 하는 것이다보니 많이 서툴고, 꼼꼼하게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다보니 어떻게 쓰는 것인지 잘 이해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오히려 서류만 늘어났다며 불편해하는 사람도 있었다. 복기는 무척 중요한 것인데,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에 나오는 회사도 복기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인지하고 회사의 문화로 복기를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과연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무척 궁금했다. 잘 운영되고 있다면 지금 내가 있는 팀에도 활용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이다. 

일단 이 책을 다 읽고나서 드는 생각은, 제대로 된 복기를 하기 위해서는 무작정 시작할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꼼꼼하게 계획해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하는 복기는 큰 깨달음을 주지도 못할 뿐더러, 엉뚱한 결론을 내기도 한다. 그런 복기는 시간 낭비일 뿐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복기를 제대로 하기 위한 방법을 세부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큰 틀은 알려주지만 그것을 어떻게 실무에 적용하는지는 각 업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잘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 

제대로만 실천한다면 복기는 분명 큰 힘을 발휘한다. 그리고 외부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을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실제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문제를 냉정하고 공정하게 보는 눈이 필요하다. 한 사람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복기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같은 목적과 이해 관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때로는 복기가 뼈를 깎는 아픔이 있더라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 가장 좋은 방법을 찾고자 하는 것이 복기의 목적이다. 또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하다. 

제대로 복기를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참고해서 응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마 좋은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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