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게에 꼭 필요한 창업법률
엄정웅 지음 / 재승출판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처음 내 사업을 시작하려면 아이디어도 중요하겠지만 실제 법적으로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하는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시적이라면 몰라도 계속 해당 사업으로 돈을 벌 생각이라면 정당하게 사업자 등록을 하고 세금을 내면서 절세까지 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아무 생각없이 관련된 신고를 하지 않는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탈세자가 될 수도 있다. 발각된 이후에 추징될 과징금을 생각하면 미리미리 챙겨서 신고하는 것이 나쁠 것은 없다. 이 책은 처음 창업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법적인 상식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가장 많이 선택하는 프랜차이즈부터 동업을 할 때 주의할 점, 각종 세금 신고 등 처음 가게를 해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들이 이 책 한 권에 다 들어있다. 나 같은 경우에도 회사를 다니면서 옆에서 들은 지식으로 대략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니 그동안 유관부서에서 했던 일들이 꽤나 필요하고 복잡한 일이었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이미 알고나면 별로 큰 문제가 아닌데 해보지 않은 것을 해보려면 처음에는 시행착오를 여러 번 겪기 마련이다. 그나마 이 책을 읽고나면 사업이 제대로 궤도에 오르기 전에 세금 폭탄부터 맞는 일이 없도록 착실하게 준비를 할 수 있겠다.

이 책에는 여러가지 정보가 들어있지만, 그 중에서도 사업자 등록 부분이 가장 재미있었다. 그동안 일반 과세자와 간이 과세자의 차이에 대해서는 잘 몰랐었는데, 생각보다 그 구분은 명확했다. 각 종류별로 장단점이 있으니 자신이 앞으로 얼마나 벌지, 그리고 업종에 따라서 어떤 것이 유리한지 잘 따져보고 신고를 해야한다. 잘 모르겠다면 세무서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좀 헷갈리는 것은 무조건 물어보고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동업을 할 경우에는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해도 각 항목에 대해서 명확한 기준을 만들어서 계약서를 써놓아야 한다. 사업이라는 것이 잘되거나 못될때에도 항상 분쟁의 소지를 안고 있는 것이니 말이다. 

이 외에도 초보 창업자들이 알아놓을 정보들이 깨알같이 들어있어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이 책을 한 번 이상 읽어보길 바란다. 그리고 앞으로 내 가게를 차릴 계획이 있는 사람도 사전 지식을 쌓는 차원에서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창업을 할 때 무지로 인해 피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이 책을 통해 똑똑한 창업주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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