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 -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가장 간단한 방법
닉 태슬러 지음, 강수희 옮김 / 유노북스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변화하지 않는 조직은 도태된다. 이것은 개인이나 회사 모두에게 불변하지 않는 법칙이다. 아무리 오래된 전통 기술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하더라도 사회의 변화에 맞춰서 조금씩은 변화해야한다. 그런데 본능적으로 사람은 자신이 하던 일을 계속 하려는 관성을 가지고 있다. 매년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춰서 변화를 추구하지만 실질적으로 변화되는 것은 사실 거의 없다. 경영진들은 매번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하지만 정작 하부에서는 변화가 없다는 말이다. 이런 현상은 세계의 모든 회사에서 거의 매년 일어나는 일이다. 왜 이렇게 변화가 어려운지에 대해서 이 책은 거의 정확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변화가 간단하지는 않다. 변화하기 전에 상황을 분석하고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명확하게 목표 설정을 해야한다. 그런데 사실 그러한 의사결정 과정조차도 그리 쉽지 않다. 아무튼 이런 과정은 경영진만 철저하게 설득을 하면 되는 것이니 시간이 조금 걸리기는 해도 어떻게든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목표 설정 후에 구성원들에게 행동의 변화를 촉구하는 일이다. 각 구성원들은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가장 중요하고 또 그 일을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변화가 쉽지 않다. 

그래서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하는 일이다. 기존에 구성원들이 하고 있던 일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게 되면 그 일은 당장 급하게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사실을 전체 구성원들에게 공유하고 그 결과는 절대 누구에게도 불이익이 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경영진에 의해서 철저하게 보장되어야 한다. 그리고 3개월마다 우선순위를 재정립하고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지속적으로 체크해야한다. 만약 중간에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면 그 부분은 수정을 해야한다. 목표라는 것은 어찌되었든 이론일 뿐이고, 실제로 적용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는 분명히 생기기 마련이니 말이다. 

그리고 가끔씩은 조용히 앉아서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차분하게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급박한 변화가 분명히 필요할 때도 있지만 작은 것에만 집중하다보면 정작 큰 목표를 놓치는 오류도 발생할 수 있는 여지를 최소한으로 줄이자는 취지이다. 

저자는 다양한 기업 대상의 컨설팅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그래서 사실 다른 경영 서적과는 다르게 에피소드 중심으로 되어있어서 읽는 동안 재미있고 실제 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을 미리 예측할 수 있었다. 변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리더의 결단과 추진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달았다.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겠지만, 지금 꼭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리더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내가 속한 조직에 적용할 수 있는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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