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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훔치다 왓썹 유에스에이 ㅣ 미국 문화의 모든 것 1
이효석 지음 / 왓썹문화컨텐츠연구소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에도 미국 문화가 많이 들어와 있어서 꽤 친근하기는 하지만, 정작 미국 문화가 무엇이냐고 하면 딱히 말하기가 어렵다. 물론 나는 미국에 친척이 살고 있어서 실제 미국 가정 생활도 경험을 해보기는 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어도 잘하고 싶기는 하지만, 이왕이면 그 나라의 문화를 더 이해하면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많은 도움이 된다. 그래서 미국 문화를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가장 처음에는 미국 50개 주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물론 자세한 미국 문화에서는 이 주들의 특징만 설명하는데 몇 권의 책이 필요하겠지만, 이 책은 말 그대로 미국 문화에 대한 입문서이기 때문에 초심자들이 꼭 알고 넘어가야할 몇 가지 중요한 사실들만 다루고 있다. 이정도만 알아도 대략적인 미국 문화가 한 눈에 들어온다. 서부부터 시작해서 동부까지 미국 50개 주의 이야기를 읽고나면 왠지 모르게 눈이 탁 트이는 듯한 느낌이다.
이 외에도 미국의 쇼핑, 음식, 패션 등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아무래도 저자가 남자이다보니 여자들의 문화에 대해서는 매우 두리뭉실하게 설명하는 편이다. 자세하지는 않지만, 요즘에는 인터넷이 발달되어 있어서 굳이 이 책을 참고하지 않더라도 세계적인 유행은 충분히 알 수 있다. 다만 일상적으로 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관습이라든지 일반적인 사회적 관념은 이 책을 참고해볼만 하다.
미국 문화에 대해 기초적인 지식을 쌓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을 꼭 한 번 보길 바란다. 한 번 정독하고 나면 미국 사람들과 대화를 하거나 여행을 할 때 좀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아니면 적어도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좋은 배경 지식이 된다. 일단 이 책은 모든 페이지가 컬러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절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미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풍부한 사진과 그림, 쉽게 해설한 글은 누구나 비교적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친근함을 갖게 된다. 다소 투박한 편집이기는 하지만 실제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으니 미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어른이나 청소년 모두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