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씽킹 for 컨셉노트 - 디자이너와 마케터가 공존하는 컨셉 노하우
강경희.신호진 지음 / 성안당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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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마케팅 기획이나 컨셉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실제 공간을 구현하는 일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손으로 뭔가 그려내는 일은 익숙하지 않다. 그러나 옆에서 많이 들어본 것은 있어서 진짜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했었다. 그래서 이 책을 선뜻 선택하게 되었다. 나와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싶어서 말이다.

세상에는 참 많은 제품과 광고들이 있고, 짧은 광고 뒤에는 참 많은 생각들과 오랜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알게 되었다. 사실 매우 기초적인 내용과 사례들이 실려있어서 이 책 하나만 보고 뭔가 컨셉을 잡는다든지, 당장 실무에 써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는 조금 어려울 듯 하다. 전공자가 보면 무척 쉬운 개념일지도 모르겠지만 비전공자에다가 당장 내가 이런 일을 할 것도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어렵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일단 초보자가 읽기에 확실히 쉽게 쓰여진 것은 사실이다. 풍부한 사진과 예시 덕분에 잘 모르는 분야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마케터와 기획자, 디자이너가 각자 서로의 업무를 이해하고 어떻게 하면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신중히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이 책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전체적인 일의 흐름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과정 중에서 내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확인하고 좀 더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한 고민은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본다. 컨셉이라는 것이 무척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단어이기 때문에 익숙하기는 하지만 정작 그 정의에 대해서 설명하라고 하면 말문이 막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나면 어렴풋이 컨셉에 대해서 설명이 가능할 것이다. 

뭔가 아이디어는 많은데, 체계적으로 정리하기가 어렵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을 통해 마케팅의 기본기를 탄탄히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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