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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 초이스 - 타임 푸어를 위한 스마트한 인생 관리법
코리 코건.애덤 메릴.리나 린 지음, 노혜숙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뒷면을 보면 이런 말이 있다.
" 오늘날 정신없이 바쁘게 살면서도 정작 해야 하는 일은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
워낙 이런 종류의 자기계발서들이 많기 때문에 그냥 그런가 보다, 라고 생각하며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책에 나와있는 문제 해결 방법은 진짜 여러가지 난감한 상황들을 겪은 사람이 실제적인 해결책을 던져주고 있어서 굉장히 유용했다. 책의 뒤로 가면 갈수록 이런 방법도 있었구나, 라는 생각에 당장 내 일에 적용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오늘날 현대인들이 왜 굉장히 바쁘면서도 생산성이 떨어지는지 그 원인에 대해서도 단순하고 명쾌하게 제시한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가장 첫번째 문제 해결법으로 나오는 사분면 그리기이다. 급하면서도 중요한 일이 있고 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도 있다. 그리고 생산성을 높여주는 일도 있다. 이런 일들을 어떻게 구분하고 어떻게 정리하느냐에 따라서 나는 쓸데없는 일로 바쁘지 않을 수가 있다. 이 도표를 보고 나는 당장 눈 앞에 닥친 일만 해결하기에 급급하지 않았나하는 반성이 들었다. 정작 내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은 생산성을 높이는 일인데,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들을 처리하느라 중요한 일이 계속 뒤로 밀리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이 갑자기 몰려왔다.
이 외에도 일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각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지 그 해법을 매우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최근 많은 업무 개편을 하면서 사실 평소에 하던 일의 두 배 정도로 업무량이 늘어나고 있는데, 도대체 이것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항상 고민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니 충분히 나에게 닥친 위기를 해결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매번 최적의 결정을 내리도록 어떻게 유연하게 대처하느냐가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의 핵심이다.
뭐든지 문제를 정확히 알고 해결 방법까지 나오면 못 해낼 일이 없다. 일이 산더미처럼 많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나도 이 책을 읽고나서 어느 정도 효과를 보면 주변 사람들에게도 적극 추천할 예정이다.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실천하는 것은 더 중요하니 말이다. 사실 나만의 비밀병기로 숨겨두고 보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그래도 좋은 책은 나눠서 보는 것이 또 제 맛인지라, 나처럼 일이 많아서 난감한 사람들이 더 많이 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