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데이터 분석을 위한 기초 수학 지식

통계가 빨라지는 수학력 - 빅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기본 수학 ㅣ 통계·물리 수학
나가노 히로유키 지음, 위정훈 옮김, 오카다 겐스케.홍종선 감수, 기타미 류지 그림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6년 6월

중고등학교 시절 수학을 배울 때만 해도 왜 이런 공식들과 법칙들을 배우는지 미처 알지 못했다. 그저 시험에 나오니까 기계적으로 외웠던 것 같다. 시험에 나오는 문제는 곧잘 풀었지만, 실생활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지 못하고 학교를 졸업하고 나니 다 잊어버렸다. 그러다가 회사에서 업무를 보다보니 오히려 그 당시 배웠던 수학을 써야할 경우가 많이 생겼다. 그러나 이미 학교에서 배운 수학적 지식은 잊은지 오래고,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이미 유명한 직장인 대상의 수학 학원의 내용이라고 하니, 학교에서 배운 수학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제대로 알게 되는 계기도 되었다.

직장에서 필요한 수학적 지식은 대부분 통계와 관련된 내용들이 많다. 특히 요즘에는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보니, 더더욱 통계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마케팅 부서에서 통계 전공자가 일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분명 통계가 실제로 필요한 실용 학문인 듯 하다. 학교를 졸업하고 수학 문제를 풀지 않은지도 상당히 오래되었지만, 책의 내용이 무척 쉬운 부분부터 다루고 있어서 조금만 노력을 기울인다면 누구나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평균이나 나누기부터 시작해서 데이터 분석을 위한 제곱근, 상관관계 분석, 흩어져있는 데이터, 연속적인 데이터 분석들을 위한 다양한 수학 공식을 다루고 있다. 회사 업무를 보는데 있어서 엑셀 프로그램이 가장 많이 쓰이기는 하지만, 함수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수학적 지식이 있어야 좀 더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학교 다닐 때 그냥 기계적으로 외우기만 했던 학문이 이렇게 실용적일 수 있다니 새삼스레 감탄이 나올 따름이다. 사실 요즘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보니, 더더욱 이런 책이 반갑기만 하다. 통계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조금만 집중하면 충분히 이 책의 내용을 따라갈 수 있다. 제대로 데이터 분석을 하고 싶지만,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아마 기본기가 탄탄해지면 충분히 자신이 원하는 데이터 정리가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