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용불안에도 흔들리지 않는 힘! 커리어 GPS - 두 번째 일자리를 위한 플랜 B를 세워라!
김경희.김소현.이민아 지음 / 대림북스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현대의 직장인들은 항상 불안감을 안고 직장을 다닌다. 회사에서 언제 쫓겨날지 모른다는 불안감 말이다. 그나마 나이가 어리고 직급이 낮은 사원들은 나은 편이다. 조금씩 승진하는 것은 좋지만, 나이가 먹고 한 계단씩 승진을 하다보면 어느새 회사에서 눈치보이는 때가 다가온다. 멀쩡히 잘 다니고 있다가도 주변 사람들이 회사를 나가는 것을 보면 나도 모를 불안감에 일에 집중하기도 어렵다. 이렇게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 책이 나왔다.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기 위해서는 바로 지금부터 준비해야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된 타겟 독자는 40대 직장인이다. 어느정도 직장에서 자리잡고 있지만, 이제 슬슬 은퇴를 준비해야할 시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좀 더 구체적인 은퇴 계획을 세울 수 있을지 알려준다. 타겟층이 아니더라도 미리미리 이 책을 읽어두면 아무래도 마음의 불안감을 어느정도 덜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의 첫 머리에서는 현역에 있는 헤드헌터들이 가능한 구체적으로 은퇴 준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되어 있는데, 실제로 읽어보면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뜬 구름 잡는 소리가 많지 않은가 싶다. 그리고 이미 목표가 확실한 사람이라면 사실 이 책을 읽을 필요조차 없다. 그들은 이미 그에 관련된 책들을 찾아서 읽으면 되니 말이다. 자신의 적성을 찾는 방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그 부분은 두리뭉실하게 되어있고 추가적인 자료들을 더 찾아봐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괜찮다고 생각되었던 부분은 이직할 때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하는가이다. 내 일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다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평판 관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리고 이력서를 쓸 때 가능하면 수치로 보여주는 편이 설득력있다고 한다. 이직은 지금 내가 있는 자리가 무엇인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옮기는 것일텐데, 이직의 요령은 제대로 알려준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내가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직장이 아니면 지금 있는 직장에서 옮기는 것이 과연 얼마나 효과있을지는 의문이다. 아무튼 주변에도 이직을 한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기는 했었다. 그러나 이직을 한다고 해서 고용 불안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니 이직은 신중히 해야하는 것임에는 틀림없다.
이제는 자신만의 브랜드와 능력을 발전시켜야 하는 시대이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시간만 보내다가는 정말 한순간에 직장에서 떠밀릴 수도 있다. 바로 지금부터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해나간다면 분명 자신만의 활기찬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