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메이크업 비법이 담긴 Look Book

여배우 메이크업북 ㅣ 여배우 메이크업북
신경미.오희진 지음 / 포레스트 / 2015년 4월

여자들에게 좋은 피부와 예쁜 화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요소이다. 물론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면 안 되겠지만, 어쩔 수 없이 예쁜 사람에게 눈길이 가는 것은 인지상정이 아닐까 싶다.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을 보면 어떻게 저런 좋은 피부를 유지하는지 무척 궁금했다. 그래서 관련 TV 프로그램도 찾아보고 인터넷도 검색하는 편인데, 생각보다 특별한 비법은 별로 없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을 제대로 지키는 것.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면 반드시 꼼꼼하게 클렌징을 하고 이왕이면 피부에 좋은 음식을 먹고 물을 많이 마시는 등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은 피부를 가지는 비법이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뭔가 또 다른 특별한 비법을 찾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여자의 욕심인가보다.

이 책에는 메이크업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메이크업 비법이 가득 담겨있다. 책 소개를 보면 기초 화장 요령부터 메이크업까지 총 망라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물론 모든 내용을 담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기본적으로 메이크업 북이다. 기초 관리법보다는 다양한 메이크업을 하는 방볍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기초 피부관리에 대한 내용은 미용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수준의 내용이 실려있으니 너무 많은 기대를 안 하는 것이 좋겠다. 다만 이 책의 구석구석에 한 두줄 적혀있는 깨알 팁들이 오히려 더 재미있으니 참고해보길 바란다.

메이크업 북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다양한 상황별 메이크업 사진들이 실려있는데, 시원시원한 사진과 세세한 설명, 그리고 각 단계마다 어떤 제품들을 썼는지 꼼꼼하게 나열되어 있어서 메이크업을 처음 하는 사람이라도 부담없이 따라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비슷한 색상이라도 어디에서 나온 어떤 제품인지에 따라 약간 색감이 다른데, 여기에서는 아예 제품들을 다 알려주고 있으니 해당 제품을 구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여기에서 알려주는 메이크업 비법은 일단 기본 베이스는 모두 동일하다고 본다. 다만 각 상황별로 차이가 나는 것은 메이크업을 할 때 어디를 어떻게 강조하느냐의 차이이다. 정말 많은 단계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모델이 자연스럽고 예뻐보이는 이유는 전문가의 손길을 거쳤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물론 한 두번 따라한다고 해서 금방 이 책에 있는대로 메이크업을 할 수 있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자신의 얼굴에 맞게 다양하게 실험해보고 연습을 해야 비로소 자신의 얼굴에 맞는 메이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적어도 여기에 있는 다양한 메이크업 요령을 통해서 좀 더 나은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 하나를 가진다고 해서 당장 여배우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개성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따라해본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예뻐지고 자신감을 가지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