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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의 세일즈를 디자인하라 - Sales Helper 이수미의
이수미 지음 / 호이테북스 / 2015년 3월
평점 :
나는 대학교 때부터 건축, 인테리어 분야에서만 계속 종사해왔다. 그래서 영업이라는 분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가서 상품을 팔고, 또 계약을 따낸다는 일 자체가 굉장히 대단하게 여겨졌다. 최근 인기리에 끝난 드라마 '미생'의 배경도 상사로 물건을 수입해서
파는 일도 함께 한다. 하나의 계약을 따내기 위해서 수많은 노력들이 필요한데, 이것도 상당한 노하우가 필요한 것은 분명해보인다. 아무래도 사람을
다루는 일이다보니,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술이 가장 필요한 분야가 바로 영업, 세일즈가 아닐까 싶다.
이 책에는 저자가 그동안 세일즈 관련 교육을 하면서 느꼈던 점과 노하우들이 모두 응축되어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래도 자동차
기업의 세일즈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보니, 가만히 들여다보면 자동차 관련 내용들이 상당히 많이 실려있다. 그러나 자동차 뿐만이 아니라 화장품,
보험 등 사람과 직접 대면해서 물건을 판매해야하는 영업직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 모두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가득 있어서 어떻게 하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세일즈 맨들에게 실질적인 노하우를 알려준다. 사실 나도 영업직군은 좀 낯설어서 그들이 어떤 일을 어떻게
하는지는 잘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나니 영업이라는 것이 단순히 세일즈를 하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사람과 만나는 일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애티튜드가 아닐까 싶다.
흔히 자기계발서라고 하면 딱딱하고 고리타분한 내용을 담은 책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 책은 생각보다 다양한 사례들로 채워져 있어서 꽤
재미있다. 세일즈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도록 상당히 여러모로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다양한 참고서적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도 돋보이는데, 여러 서적의 내용들 중에서 세일즈에 꼭 필요한 부분만 발췌하여 효과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하는데 근거자료로 활용하는 점도 눈에 띈다. 여기에 나와있는 내용들은 세일즈에 관계된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소양과
노하우들을 아낌없이 풀어놓았다. 정말 제대로 영업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이 책을 본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이 땅의 많은 영업 사원들이 모두 승승장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