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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투자 바이블
안훈민 지음 / 참돌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ELS라는 것에 관심은 가지고 있지만 워낙 종류가 많다보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했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이 굉장히 컸었다. 아마 이 책 한 권만 읽고나면 ELS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일단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생각보다 많이 어려웠다. 경제 서적은 초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입문서를 위주로 읽었던지라, 어느 정도 지식 수준이
있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 서적은 난이도가 조금 높았다.
전체적으로 책이 어렵게 쓰여진 것은 아니다. 가능하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진 것은 분명하나, 기초적인 지식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여기에 쓰인 내용은 100%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래도 그동안 ELS 에 대해서 가지고 있었던 부정적인 시각을 어느정도는 해소할
수 있었으며 기본적인 투자 원칙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솔직히 종목형이나 지수형이라는 용어 자체도 무척 생소한 터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막막하기는 한데 좀 더 안정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지수형을 선택해야 한다고 한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 ELS로 돈을 불린 사람이
있는데,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안정적인 상품을 선택한 것이 주효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 큰 돈이 아니더라도 조금씩 투자를 해본다면 나름대로
노하우가 쌓이지 않을까 싶다.
솔직히 말하면 아직도 ELS가 무엇인지 조금 헷갈린다. 어느 정도 감은 잡겠는데, 너무나도 많고 복잡한 용어 때문에 제대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분명히 전체적인 흐름을 꿰고 있고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 저자는 제대로 조언을 해주고 있으나 나는 기본적인
흐름을 모르기 때문에 이것이 과연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잘 판단이 서지 않는다. 그래도 전체적인 흐름은 약간 맛보았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뿌듯하다. 아마도 나는 일단 다른 책, 그러니까 좀 더 쉬운 입문서로 ELS에 대한 이해를 높인 다음에 이 책을 읽는다면 좀 더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듯 하다.
요즘 워낙 예금 금리가 낮다보니 돈을 모아도 굴릴만한 곳이 마땅치 않은데, ELS를 제대로 활용하기만 하면 그래도 다른 투자 상품보다
안정적으로 돈을 굴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LS에 관심 많은 중수 이상의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