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0 English 하루 30분씩 30일이면 중학교 교과서가 들린다 3030 English 듣기 시리즈 1
김지완.김영욱 지음 / 김영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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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는 영어 듣기에 대해서 별로 신경쓰지 않았었다. 사실 왜 그런지는 몰라도 교과서 수준의 영어 듣기는 쉽게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어 듣기는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점수가 어느정도 나왔었는데, 그것은 나름대로 꾸준히 들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싶다. 이제 학교를 졸업한지 10년이 넘어가니, 어릴 때는 잘 들렸던 영어가 썩 잘 들리지 않는다. 역시 언어는 꾸준히 사용해야 실력이 늘어난다고 하는데, 나도 예외는 아닌가 보다. 이런 경우에 과연 어디서부터 어떻게 영어 듣기를 해야할지 막막하다. 이제 와서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다시 보자니 현실에 안 맞는 것 같고, 시중에 나와있는 수많은 영어 교재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해야 제대로 실력을 늘릴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다. 그런 와중에 '3030 English 듣기' 시리즈를 알게 되었다.

 

일단 생각보다 두께가 그리 두껍지 않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책이 두꺼우면 좀 부담스럽다. 그리고 듣기 같은 경우 가지고 다니면서 공부하는 경우도 많은데, 책이 너무 크면 갖고 다니기도 힘들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꽤 적당한 크기라서 마음에 든다. 그리고 속지도 약간 코팅된 종이라고 해야하나, 꽤 단단한 재질의 종이로 되어 있어 왠만하면 닳지는 않겠다. 영어 공부를 하는 책의 특성상 책에 직접 써야하는 부분이 많은데, 열심히 공부한 흔적을 남긴다고 생각하면 왠지 뿌듯할 듯 하다.

 

책의 구성은 1권당 1개월씩 공부하는 것으로 굉장히 짧다. 1개월동안 30분씩 투자하면 영어 듣기 실력이 쑥쑥 올라간다고 하니, 나름 괜찮은 구성인 듯 하다. 요즘에 왠만한 영어 책들은 듣기 파일을 홈페이지나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도록 하고 있다. 그러면 책을 굳이 구입하지 않고 해당 파일만 다운로드 받으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사실 영어 학습의 효과는 이 책에서 구성한 대로 꾸준한 반복학습이 더 중요한 법이라, 이왕이면 책과 함께 보는 것을 추천한다. 처음에는 그냥 듣고 내용을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대본을 보고 다시 듣기, 받아쓰기까지 지원하고 있어서 혼자서 공부하기에는 별로 어렵지 않다. 영어와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는 수준이다.

 

신년을 맞아 영어 듣기 공부를 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사람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내용도 일상 생활에서 쉽게 쓰는 회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듣기뿐만이 아니라 말하기에도 어느정도 도움이 된다. 기초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예 쉬운 단계부터 시작하면 좀 더 체계적으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영어 듣기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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