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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공부 - 진짜 나를 찾는 5가지 질문
김윤나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내 자신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스스로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나라는 사람은 꽤나 복잡하고 종잡을 수 없을
때가 많다. 스스로를 잘 아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어릴 때는 그냥 남들이 하는대로 공부만 열심히 해도 어느정도 잘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그런 기준조차 모호해진다. 한 번 들어간 직장이 평생 직장이 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가고 개인 브랜드 시대로
접어들었다. 회사가 나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개성을 살려서 먹고 사는 일이 더 중요해진 것이다. 좋은 삶의 기준은 다른 사람의 시각에
맞추는 것이 아닌, 본인 스스로의 행복에 달려있다. 그런데 의외로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나도 한 때
많은 방황을 했고, 지금도 불명확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이제 먹고사는 일이 딱 한 가지만 있지는 않다는 사실은 알고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일 중의 하나가 내가 가지고 있는 자원과 강점을 되돌아보는 일이었다.
이 책은 체계적으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도록 단계별로 그 과정을 알려주고 있다. 내 자신을 돌아보는 일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조금은 지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내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것보다 나 자신을 정확하게 파악함으로써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목표를 정함과 동시에 보다 단단한 삶을 살 수
있다. 게다가 재미있는 것은 이런 과정을 정기적으로 하다보면 시간이 흐르면서 나도 조금씩 바뀌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스스로에 대한 확신도 갖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좀 힘들다 싶을 때마다 이런 종류의 책을 찾게 되는데, 생각보다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책에서는 총 5개의 큰 질문을 독자에게 던진다. 가치, 신념, 욕구, 감정, 강점에 대한 카테고리 안에서 여러가지 질문을 받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스스로를 발견하게 되는 일이 많다. 아니면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으나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인지하게 되면서
진짜 내가 원하는 일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하게 된다. 책의 앞 부분은 설명과 사례로 되어 있고, 뒷 부분은 독자가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워크북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이런 류의 책을 꽤 많이 읽어봤지만 간단하면서도 꼼꼼하게 잘 만들어진 책이라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다. 워크북
부분은 솔직히 단시간 내에 할 수 있는 활동은 아니라서 일주일에 한 번씩 시간을 내어 차근차근 해보려고 한다. 집에서 조용히 해도 되겠고,
아니면 근처 카페에 가서 생각에 잠겨보는 것도 꽤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어떻게든 흘러온 인생인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거나 지금까지 살아왔던 방식에서 뭔가 벗어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그리고 속는 셈 치고 여기서 시키는 대로 해보자. 마지막에는 의외로 그 문제의 해결 방법이 스스로에게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사실 생각해보면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의 해답은 내 안에 있다. 이 책이 지금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작지만 큰 힘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