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바운스 백
김현중 지음 / 김영사 / 2014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요즘은 항상 모든 상황들이 위기이다. 100년 넘게 장수하는 기업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처럼 한 직장에서 개인이 10년 넘게 다닌다는 것도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다. 모두 나름대로의 속사정은 있겠지만, 어떤 단계에 접하게 되면 위기에 접하게 되며 그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본인이 성장하거나 좌절하고 물러서는 계기가 되곤 한다. 나도 자의이든, 타의이든 어떻게든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그저 평탄하기만 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직장 생활이 어느정도 굴곡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심한 내적갈등을 겪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고, 지금도 현재 진행중이지만 인생에 정답은 없는 것 같다. 결국 본인이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하느냐에 따라서 나중에 웃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어려운 시련을 겪고 다시 재기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실질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저자가 제시하는 해결방법은 너무나도 추상적이고 본인이 직접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한 막연한 자료 취합에 지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전체적으로 약간 맥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 여기 나오는 성공 사례 중의 하나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 세계적인 고전 오디세이아와 일리아스, 하워드 슐츠 등 여러가지이다. 그러나 내가 그동안 이와 비슷한 자기게발서를 너무 많이 접했던 탓인지 이제는 중간 수준의 책은 나에게 큰 감흥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 과연 절망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나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약간 의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으면서 의미있다고 생각한 점은 통상적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잘 정리해놓았다는 점이다. 사실 위기에 닥쳤을 때 공처럼 재빠르게 튀어오르기는 어렵다. 정상에 있다가 내려가는 것은 금방이지만, 다시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본인이 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가 없이 요행을 바란다면 그 문제는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 혼자서 모든 짐을 지고 나가려하기 보다는 친구와 가족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 내적인 힘을 키울 때 보다 더 큰 힘을 낼 수 있다. 물론 내가 왜 실패했는지 원인을 적극적으로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은 당연히 수행해야할 과제이다. 또한 앞으로 내가 나아갈 목표를 분명히 하여 다른 것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목표 달성만 된다면 어떤 난관이든 적극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

 

사실 바운스백은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어려움에 빠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허우적대는 사람에게는 분명히 길잡이가 될 수 있다. 나만의 바운스백 비법을 만드는 것은 오롯이 본인의 몫이다. 다른 사람이 본인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도 없고, 내가 처한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누가 뭐라고 해도 본인 자신이다. 지금 내게 닥친 위험을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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