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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떠나기 3년 전 - 어느 순간에도 작아지지 않는 新직장인 프로젝트
오병곤 지음 / 김영사 / 2014년 4월
평점 :
이제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없어졌다는 통념이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었다고 봐도 전혀 무리가 없다. 무한 경쟁 시대에 돌입하면서 기업들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의 성과를 내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가장 손쉬운 방법인 인원 감축이 이제 일반적이다. 언제라도 성과가 모자라면 사람을 내보내는 것이 약육강식이 최고 진리인 회사의 논리다. 이런 회사에 오래 다니는 것보다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더 먼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다.
이 책은 지금 회사를 잘 다니고 있지만, 미래가 불안한 회사원들에게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과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업계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빠르면 30대에도 나와서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도 있고 대부분 40~50대가 되면 또 다른 직장을 찾기 위한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러나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치여서 실질적으로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막연하게 생각만 가지고 있다가는 나중에 정작 실직을 하게 되었을 때, 멍하니 있을 수 밖에 없다. 성공적인 이직이나 창업을 위해서는 조금 힘들더라도 회사를 다닐 때 조금씩 제대로 준비하는 것이 맞다.
여기에서는 전체 분량의 절반 이상을 자신이 제일 잘하는 분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른 사람을 평가하기는 쉬워도, 자기 자신의 내면 깊숙이 바라보는 일은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한두시간만에 간단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짧으면 일주일, 길게는 몇 달까지도 걸리는 일이 자신의 진짜 장점과 능력 찾기다. 이 과정을 제대로 해야 앞으로 수십년 동안 자신이 갈 길이 보인다. 솔직히 말해 회사를 다니는 것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적응하는 한 과정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 여기서 자신의 천직을 찾았다면 그대로 회사에 남는 것이고, 만약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판단된다면 회사 일을 하면서 조금씩 자신의 미래를 다른 방향으로 준비하는 것이 회사나 본인을 위해서도 가장 좋은 길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투자 대비 효율이 나지 않는 직원을 오랫동안 데리고 있을 필요가 없고, 개인적인 입장에서도 그냥 아무 생각없이 회사를 왔다갔다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발전을 위해 꿈을 찾아가는 것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보다 설득력있게 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할 것을 말하고 있다. 열심히 몰입해서 3년 정도 준비하면 어느정도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말고도 다른 직업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봐도 평균적인 준비기간은 3년 내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매일 똑같은 삶의 쳇바퀴를 돌며 회사에만 매달려서 스트레스를 받는 삶보다 진짜 자신이 하고 싶고 가슴이 뛰는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볼 것을 권한다. 초중반에는 진짜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찾기에 대해서 주로 언급하고 있고, 마지막에는 실질적으로 어떻게 하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 장에는 저자가 운영하는 '3050 터닝 포인트 스쿨'에 대한 소개가 간단하게 나와있는데, 그냥 막연하게 다른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참고해볼만 하다. 이 책을 통해 보다 많은 직장인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용기와 희망, 실천력을 갖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