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처방전 - 삶에 지친 당신을 위한 트래블 테라피
이화자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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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을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휴가 때면 여행을 통해 재충전을 하곤 하는데, 해외 여행을 가려니 유명한 곳을 가는 것도 처음 한 두번이지, 무작정 검색해보기도 생각보다는 쉽지 않다. 그런데 지금 나의 상황과 기분에 맞춰서 적당한 여행지를 추천해준다면 그것만큼 괜찮은 것도 없을 듯 하다. 기분이 우울할 때는 어디, 반대로 신나게 놀고 싶을 때는 어디를 가면 좋다고 추천해주는 책이 나왔다. 기존에 많이 나와있는 정보 위주의 여행 안내서가 아니라, 저자가 직접 가보고 여기에서 볼만한 것은 뭐가 있더라 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여행기를 읽는 동시에 핵심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주로 동남아와 아시아 위주로 되어 있고, 아메리카 쪽은 언급이 많지 않은데 우리나라에서 가는 비행 시간을 고려하면 아무래도 동남아 쪽을 여행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을 고려하면 추천 여행지의 분포도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책 자체는 작지만 꽤나 많은 나라를 다루고 있는 덕분에 이 책을 읽는 내내 가벼운 기분으로 많은 나라를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 중에서도 나는 부탄이라는 곳을 꼭 가보고 싶다. 사실 외국인 여행자가 다니기에는 많은 제약이 있지만 아름다운 자연과 순수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저자가 여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여행을 하고자 하는 여성의 감성을 잘 집어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보통 안전하면서도 새로운 것, 흔히 볼 수 없는 것을 여행지에서 많이 기대하게 되는데 각 나라의 말미에서 이 장소에서 보면 좋을 포인트들을 간략하게 요약해서 정리해놓으니 취향에 맞는 여행지를 고르기도 무척 쉽다. 여행을 몇 번 다녀본 사람이라면 본인이 원하는 여행의 포인트가 무엇인지 알 것이다. 따라서 본인이 앞으로 갈 여행지에서 기대하는 것들을 미리 파악하고 가면 아무런 준비없이 가서 실망하는 일도 무척 적어지리라 본다. 그리고 본인이 원하던 것을 보게 되니 여행지에 대한 만족도도 더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각 개인의 상황에 맞는 여행을 처방해주는 책이라니, 컨셉은 상당히 괜찮다. 특히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여행지를 고르는 어려움을 한결 덜어줄 수 있어서 더욱 매력적이다.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때 이 책을 펼쳐보자. 내게 딱 맞는 여행지가 신기하게도 눈 앞에 나타날 것이다. 저자가 직접 발로 뛰면서 체험한 숙소 및 맛집 정보, 관광 포인트들을 위주로 여행하다보면 진정한 힐링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바쁜 일상 속에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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