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 안티에이징 - 최신 뇌과학이 밝혀낸 두뇌의 비밀 ‘습관이 뇌를 젊게 한다’
샌드라 본드 채프먼 & 셸리 커크랜드 지음, 김효정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몇 년 전부터 젊어보이는 동안 열풍이 불더니, 최근에는 건강하게 사는 삶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두뇌까지 건강하게 오래도록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아무리 신체가 건강하더라도 제대로 된 정신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 사람은 남은 기간동안 생산적이지 못한 삶을 살게 된다. 보통 사람이라면 그렇게까지 비정상적인 삶을 오랫동안 사는 것은 원치 않을 터이다.

 

이 책의 저자는 어떻게 하면 건강한 두뇌를 가질 수 있는지 오랫동안 연구해왔다. 그러나 생각보다 뇌에 대한 연구는 신체의 다른 부위에 비해서 연구가 부족한 상태이고, 이제 걸음마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의 전반에 걸쳐서 저자는 왜 두뇌 연구가 중요한지 그 중요성에 대해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쉬운 문체로 쓰여졌기 때문에 비전공자라도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건강한 뇌를 가지기 위한 방법론에 대해서는 다소 큰 그림을 그리면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과연 어떻게 해야 건강한 뇌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곰곰히 생각해봐야 한다.

 

사실 나도 어릴 때부터 똑똑한 뇌를 가지고 싶어서 여러 정보를 많이 찾아보고 있던 터라, 이 책의 내용이 엄청나게 신선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그러나 일반 독자들에게 지금까지 연구된 최신의 뇌 발달 연구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읽을만 하다고 여겨진다. 다소 딱딱한 느낌의 표지 디자인이지만, 책 내부의 편집은 비교적 알기 쉽게 잘 되어 있어서 가독성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보통 사람들이 발달시켜야 할 뇌의 능력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진다. 그것은 바로 '전략적 집중력', '통합적 추론력', '혁신적 사고력'이다. 단어만 읽어봐도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가능한데, 이를 나이대별로 나누어 좀 더 구체적으로 실행방법을 제시하고자 했다. 그러나 내가 봤을 때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이야기들을 나열하여 조금은 식상한 느낌마저 든다. 원래 내가 이 책에서 기대하던 내용은 두뇌를 발달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상세한 두뇌 훈련법이었는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추상적으로만 알려줄 뿐, 구체적인 방법은 스스로 계획해서 실행을 해야했다. 아무래도 초심자로서는 선뜻 따라하기가 힘든 부분이기도 하다.

 

적어도 두뇌 발달의 중요성은 제대로 깨달았으니, 이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던 의미는 대략 이해한 것 같다. 건강한 두뇌를 가지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도 중요하고, 건강한 식습관도 중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가지고 있는 생각 습관을 다양하게 변화시키려는 노력이다. 한 가지 틀에만 고정을 시키면 뇌는 점점 굳어진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자극을 줌으로써 나이가 들어도 뇌는 더 젊어질 수도 있다. 아마 저자도 이런 점을 독자들에게 좀 더 알리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책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뇌를 갖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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