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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 던지기 직전 꼭 읽어야 할 상사 후배 동료 내편으로 만드는 51가지 - 관계의 신 전미옥이 알려주는 직위 맞춤형 대인관계 실전편 ㅣ 일잘 시리즈 1
전미옥 지음 / 마일스톤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그만두는 이유가 인간관계가 어려워서라고 한다. 사실 집보다 회사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하는 직장인들에게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어려우면 그만큼 사표에 대한 고민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 그런 이유로 여러번의 이직을 감행하는 사례가 종종 있는데, 사실 다른 회사를 간다고 해서 인간관계가 나아지는 적은 별로 없다. 어딜가나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고, 일을 하면서 돈을 벌기 위한 회사를 다니는 이상 어느 정도는 버티는 것이 당연하다. 본인은 한참 고민했다고 하지만, 순간의 감정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면 나중에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경험한 일이기 때문에 서점에 가면 원활한 인간관계를 위해서 해결책이라고 하는 책들이 굉장히 많이 나와있다. 아마 이 책도 그런 류의 책이 아닐까 싶다.
이미 100권 이상의 자기계발서를 읽어서 왠만한 내용은 다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내가 이 책을 또 손에 들게 된 까닭은 계속되는 회사생활이 조금은 버겁게 여겨졌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역시 인간관계에 대한 기본 원리는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나 자신을 존중하고자 노력하면 의외로 인간관계는 쉽게 풀린다. 강한 자에게는 약하고, 약한 자에게는 강한 사람들이 대부분인 사회 생활이 조금은 치사하게 여겨질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것도 어쩌면 사회라는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육지책일지도 모른다. 자신이 뜻하고자 한 바가 있다면 주변 환경이 어떻든 간에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달려가는 것만이 본인이 살아남는 비결이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을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나와있다. 사실 비법이라고 할 것 까지는 없지만 본인이 처한 상황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정말 기본적인 사항들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럴 때 이런 자기계발서를 읽게되면 자신의 상황을 현실적으로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부하와 상사, 동기, 남자직원과 여자직원 등 회사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해 대처방법을 싣고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이렇게 많은 관계들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아냈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 된다. 왜냐하면 나의 상황에 맞지 않는 부분은 그냥 읽지 않고 넘어가기 마련인데, 이런 부분이 조금 아깝다고 여겨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싣고 있어서 이런 주제를 쉽고 현실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제격이다.
사실 책 한 권을 읽는다고 해서 모든 인간관계가 갑자기 술술 풀리는 것은 아니다. 결국 이런 상황에 대처하는 본인의 생각과 행동이 어떻게 변화하느냐에 달려있다. 이 책은 그런 생각들을 정리하는데 옆에서 보조 역할만 해 줄 뿐이다. 아무튼 1차적으로는 기본적인 행동 원칙에 대해 정리할 수 있어서 읽는동안 꽤 재미있게 읽었다. 당장 사표쓰고 싶을 정도로 우울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