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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비즈니스와 세금
김성동 지음 / 조세일보 / 201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제목을 보면 이 책 전체가 글로벌 비즈니스와 관계된 세금의 내용이 실려있을 듯 하다. 그러나 실제로 이 책을 살펴보면 글로벌과 관련된 내용은 전체 4개의 장 중에 첫번째 장에만 실려있고, 나머지 3개의 장은 일반적인 국내 세금 관련 내용들이 나와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최근에 내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가 글로벌 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관심을 쏟고 있는 터라, 실제로 사업을 진행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하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내가 기대했던 내용은 많이 나오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궁금해할만한 세금 관련 정보들이 많이 나와있어서 절세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볼만하겠다.
솔직히 일반 직장인들이 세금 신고를 할 일은 거의 없다. 왜냐하면 소속되어 있는 회사의 재무팀에서 알아서 관련 신고를 다 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인이 직접 사업을 하는 입장이나 프리랜서라면 상황은 좀 다르다. 소득 신고를 직접 해야함은 물론, 본의아니게 잘 몰라서 세금을 더 내거나 탈세를 하게되는 경우도 있다. 만약 신고를 누락하여 세금을 덜 내게 되었다는 사실이 나중에 밝혀졌을 때, 과징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더 큰 세금 폭탄을 맞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평소에 세금과 관련된 상식은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재산이 없는 사람들은 세금을 내기보다는 국가에서 지원받는 경우가 더 많아서 세금에 대해 느끼는 정도가 좀 다를 것이다. 그러나 일정 금액 이상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그것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절세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세금관련 지식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이 책의 전체적인 구성은 일반인들이 세금에 대해서 궁금할만한 질문을 화두에 던지고, 그에 관한 답변을 저자가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식으로 되어있다. 최대한 집중해서 읽으면 이해할 수 있을정도로 쉽게 쓰여있으나, 실질적으로 와 닿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 용어가 나오는 것을 어쩔 수가 없어서 당사자가 아닌 이상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꼼꼼하게 읽으면 어느정도 이해할 수는 있으니 일단 기본 상식선에서 일반적인 사항들을 알아두자는 차원으로 읽으면 좋겠다. 정말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할 때는 전문 세무사를 찾아서 상담을 하는 것이 가장 합법적이고 합리적으로 세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전반적으로 기본 상식들을 알아두면 내가 내는 세금에 대한 근거를 알 수 있으니 세금을 내는 입장에서는 덜 답답하리라고 본다. 전반적인 세무 상식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