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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패러다임 Next Paradigm - 지구촌을 지배하는 미래경영 원리 힘의 이동 2.0
최은수 지음 / 이케이북 / 2012년 7월
평점 :
과연 앞으로의 사회는 어떻게 변하게 될까? 많은 경영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문제임에는 틀림없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돈의 흐름이나 지금 어디에 투자를 해야 돈을 벌 수 있을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신문이나 각종 매체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그 문제에 대해 각자 나름대로의 대답을 내놓기는 했는데, 뚜렷한 흐름이 보이지는 않는다.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된 책이 있으면 좋겠다 싶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일단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현재까지의 사회 현상을 토대로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합리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정말 들어본적이 없다 싶은 것은 없지만, 나름대로 일정한 논리의 흐름을 따르고 있는 책이라 이해하기가 한결 쉽다. 워낙 사회가 다양하게 변화를 하고 있기 때문에 딱 하나만의 정답이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시대가 왔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책의 곳곳에 QR 코드가 실려 있어서 저자가 설명하고 있는 부분의 좀 더 자세한 기사를 보고 싶다면 단번에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마도 책이 앞으로 변화할 단계가 아닐까 싶은데, 그냥 책 한 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책에서도 인용 자료를 곧장 확인하고 싶을 때는 클릭 한 번으로 해당 자료를 확인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이것도 나름대로 인터액티브한 디자인의 한 단면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가 현재 진행형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사람들은 더이상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디자인의 상품을 구입하는 것을 자제하고, 자신만의 특성을 담을 수 있는 상품을 선호한다. 또한 어떤 것을 소유하는 것보다 보다 적은 비용으로 같은 품질의 상품을 즐기길 원한다. 필요하다면 대여의 형태를 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지구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나가야 하며, 앞으로는 그린 디자인을 채택하지 않은 산업은 지속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그리고 산업 분야에서 인문학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은 이제 낯설지 않다. 자신의 분야만 제대로 파서 성공을 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좀 더 창조적이고 장르 융합적인 새로운 발상이 필요한 시기이다. 그래서 이미 앞서나가는 기업은 직원들의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환경과 기회를 제공한다. 그것이 기업의 실질적인 이득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워낙 다양화되고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패러다임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공장에서 찍어낸 물품이 아닌, 개인 맞춤형 상품이 일반화 되고 있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직까지 개발도상국에서는 이 단계까지 이르지 못했으나, 우리나라를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일상화된 개념이다. 미래의 흐름을 예측하고 적절한 투자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뛰어난 경영자의 모습이다. 앞으로의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참고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모두 어디서 들어본 듯한 단어들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해서 다시 읽어보는 것도 앞으로의 방향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