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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시드 - 기막힌 아이디어를 만드는 생각 탄생의 비밀
황성욱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기획이나 신상품 개발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사람이라면 트렌트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앞으로 소비자들의 성향이 어떻고, 새로운 사업을 하기 위해서 반영해야할 트렌드를 정확하게 파악을 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도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터라, 이 책을 보았을 때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는데,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이 실려 있어서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이미 유행이 된 상품들은 출시할 수가 없다. 더 중요한 것은 몇 년 후를 내다보고 그에 걸맞는 상품을 만들어내는 안목이다.
이 책에서는 번화가에서 볼 수 있는 유행의 아이템들을 살펴보고, 실제로 그 트렌드를 찾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단순히 지금의 트렌드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먹고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으니 꼼꼼히 읽어보고 따라해보는 것도 나름 의미있겠다. 트렌드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회사에서는 각 나라의 트렌드를 수집하여 판매하기도 하는데, 그 가격이 생각보다 비싼 편이라, 여유가 없는 기업 입장에서는 매번 구입하기도 조금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트렌드를 조사하는데 시간이 부족하고 비교적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한 두번 쯤은 구매해 볼만한 가치는 있겠다. 생각보다 트렌드를 조사하는 일은 시간과 인력이 많이 투자되는 일이니 말이다.
이 책을 보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요즘의 핫한 장소를 알려줄 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그 곳에서 봐야할 포인트와 풍부한 사진 덕분이 이해가 무척 쉬웠다는 것이다. 또한 한 번 읽고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내가 트렌드를 알아보기 위해서 사용하면 좋을 조사 방법 또한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서 추후에 이런 방법으로 트렌드 조사를 해본다면 상당히 의미있는 작업이 될 듯 하다. 트렌드는 한 번에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오랜 시간동안 누적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니 항상 사회적인 변화와 사람들의 행동에 관심을 가지고 보는 것도 필요하다.
특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완전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아이디어를 어떻게 적절히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같은 업종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한다면 모방이 되겠지만, 아예 다른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온다면 창조적인 활동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일하고 있는 분야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필요한 것이다. 이런 정보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언젠가는 트렌드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겠다. 앞으로 트렌드를 에측하고 실마리를 찾는 작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