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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매듭을 푸는 법 - 뒤엉킨 마음을 풀어야 삶도 풀린다
이소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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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마음에 어떠한 의심이나 어려움도 품고 있지 않은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정말 아무 근심 걱정이 없다면 그 사람은 신(神)이거나 선인임에 틀림없다. 굉장히 행복해보이는 사람이라도 그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뭔가 고민하고 있는 것들이 한 가지 이상은 가지고 있다. 마음 속의 번민과 갈등이 쌓여서 어떤 시점에서는 결코 해소될 수 없는 매듭을 만들게 되는데, 이런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노력 뿐만이 아니라 많은 시간 또한 필요하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어떻게 그 매듭을 푸는지 몰라서 그냥 한 평생을 안고 살아가는 경우도 있다.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기 위해서 저자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위로의 글을 한 가득 풀어내고 있다.
사실 뭔가에 꽁해 있다는 것은 순수하게 자신의 마음에 달린 일이다. 너무 많은 기대를 했거나,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분수에 넘치는 욕심을 버리고, 어차피 마음대로 되지 않는 다른 사람들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으면 그렇게 힘든 삶도 별로 없다. 그렇다고 해서 삶의 목표를 낮게 잡으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러나 욕심이나 자존심 때문에 스스로의 삶이 힘들어진다면 그것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야 한다. 신체적인 피로는 푹 쉬면 금방 나아지지만, 마음의 피로는 쉽사리 나아지지 않는다. 그래서 1년에 한 번씩 사람들이 휴가를 가는 이유는 지금 내가 있는 평범한 삶을 벗어나서 마음의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것이 더 크다. 적절히 풀어주지 않으면 나중에는 마음의 병이 몸의 병으로 옮아가는 경우도 있으니, 스트레스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강조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음의 매듭을 푸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일단 내 스스로는 천천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자. 주변을 돌아보지 않고 그저 앞으로만 달려왔다면 지칠 때도 되었다. 단 몇 시간만이라도 자신에게 시간을 내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이런 일련의 과정을 갖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후련해지고,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삶의 모습이 있다. 저자는 그런 모습들은 모두 원인을 가지고 있는데, 결코 나쁜 것은 없다. 다만 스스로에게 얼마나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대할 수 있는지, 스스로를 얼마나 사랑할 수 있는지에 따라서 행복한 삶은 결정된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할지라도, 조금씩 연습을 한다면 아마도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위로를 가져다 줄 수 있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