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위드 컬러 - 컬러 변화로 인테리어를 쉽게 바꾸는 코디법! 스타일리시 리빙 Stylish Living 4
주부의벗사 편집부 지음, 나지윤 옮김, 신혜원 감수 / 싸이프레스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컬러의 힘은 생각보다 강하다. 아무리 좋은 디자인이라도 색상이 이상하면 부조화가 일어난다. 그러나 디자인이 그저 그렇더라도 색채감이 좋으면 그 공간도 고급스러워진다. 색채학이라는 분야가 따로 있고, 컬러리스트라는 직업까지 생겨날 정도로 컬러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사람들은 과감한 컬러를 쓰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상황에 따라서 다양한 컬러를 구사하면 공간의 표정이 풍부해진다. 계절별로 바꾸기 공간의 색상을 바꾸기 어렵다면 포인트 색상이라도 변화를 주어본다면 리프레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에는 다양한 컬러를 적절하게 쓴 집의 예시들이 컬러 사진으로 풍부하게 실려있다. 이러한 사진들을 많이 보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좋은 예시를 많이 보면 나도 나중에 디자인을 할 때 나도 모르게 좋은 디자인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참고를 하게 된다. 무의식적인 세뇌가 되어서 좋은 자료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사람들이 강조를 하는 것이다. 일단 색상의 정의부터 시작하여 색상환, 컬러가 감정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냥 무작정 컬러 매치를 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런 이론적인 내용이 바탕된다면 좀 더 근거있는 컬러 조합이 가능하다. 책의 중간 이후부터는 실제로 어떻게 컬러를 매치하면 좋은지 주제별로 분류하여 보여주고 있다. 비슷한 컬러를 배치하거나 액센트 컬러를 매치할 때 작은 소품에도 신경을 써서 매칭을 한다면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단순히 두 가지 색상을 배치한다고 스타일링이 다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두 색상을 이어주는 중간 컬러도 필요하다. 이런 감각은 원래 타고난 사람도 있지만, 보통 사람들도 비슷하게 따라하다보면 비슷한 감각을 가지게 된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했으니 일단 따라해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을 보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아무 색상이나 막 쓴 것 같은데 왠지 편안해보이는 공간이 있다. 그런 공간에 대해서 왜 그런지에 대해서 사진 옆에 논리적인 설명을 적어놓으니 이해가 잘 된다. 그냥 이론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커다란 도판의 사진과 함께 보니 실질적인 적용에 대해서 금방금방 실감이 난다. 어려운 책을 본다기 보다는 마치 잡지를 보는 느낌으로 술술 넘기면서 읽다가 정말 마음에 드는 공간이 나오면 그 집처럼 나의 집도 꾸며볼 수 있다. 어떤 한 가지 이론에 집착하기 보다는 다양한 실제 예를 보면서 나에게 맞는 컬러를 찾는 방법 중의 하나가 된다. 가장 쉬운 인테리어 방법 중의 하나가 바탕색을 아예 하얀색으로 꾸미는 것인데, 이것은 좀 심심한 인테리어가 되기 쉽다. 그래서 처음 나만의 공간을 갖는 신혼 부부가 처음에는 순백색의 인테리어를 많이 하다가 나중에 집을 이사하게 되면 자신들이 마음에 드는 색으로 바탕색을 고르곤 하는 것이 이와같은 원리이다. 평소에 다양한 색을 쓴 공간에 대한 공부를 충분히 해놓는다면 언제 기회가 될 때 내 공간에 재미있는 컬러들을 마음껏 쓸 수 있을 것이다. 예쁜 색상을 많이 사용한 공간의 예를 많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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