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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스티어링 - 세상을 바꾼 최고의 아이디어 이렇게 만들어진다
케빈 P. 코인 & 숀 T. 코인 지음, 김고명 옮김 / 북앳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회사에 다니거나 번뜩이는 사업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은 아이디어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있다. 이미 시중에는 다양한 아이디어 창출법에 대한 책이 나와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 중의 하나가 브레인스토밍 기법이 아닐까 싶다. 일단 관련된 주제를 종이 가운데에 적고 그와 연상되는 다양한 이미지들을 가지치는 방법으로 계속 적어나가는 것인데,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해내는 데에는 좋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좋은 아이디어 도출법이 또 찾으려면 마땅히 없어서 수년동안 이 방법이 대중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기존에 사용하던 방법에 부족함을 느끼고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을 한 결과 '브레인스티어링'이라는 방법이 나와서 책으로까지 펴내게 되었다.
일단 이 방법의 핵심적인 요소는 '적당한 질문 던지기'이다. 너무나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다보면 나중에는 실현하지 못할 결과물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제한적인 요소를 사전에 염두에 둔 채로 해답을 찾기위해 질문을 하고 그 답을 찾는 것이 브레인스티어링 기법의 핵심이다. 그렇다면 이 단계에서 생각을 해보아야 할 것이 바로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든다. 저자는 다양한 제약 요소를 두라고 하고 있는데, 처음 이 방법으로 아이디어를 찾으려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어려운 문제이다. 그래서 이 책의 중요한 내용 중의 하나인 질문 목록을 권말에 잔뜩 실어놓았다. 사실 내 생각에는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한 질문들이라 이 질문들 때문에 책을 산다고 보면 된다.
실제로 이 책에 나온 질문들을 써먹어보지는 못했다. 사실 앞으로 부서 이동 발령을 앞두고 이런 아이디어 창출법에 대한 방법을 알고 싶어서 읽어보게 되었는데, 어떤 제안을 할 때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사실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보라고 해서 아무 생각이나 막 던지면 그것은 그냥 시간 낭비에 지나지 않는다. 어떤 목표를 가지고 아이디어를 제시할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좀 더 해답을 빠르게 찾을 수도 있다. 막연하게 알고 있던 개념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책으로 정리된 내용들을 보니 한결 이해가 잘 된다. 천편일률적인 브레인스토밍에 질린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적극적으로 읽고 활용해보길 바란다. 생각외로 새로운 아이디어가 새록새록 솟아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