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참 좋아 보이네요!
루이스 월퍼트 지음, 김민영 옮김 / 알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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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듦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그것에 대해 전혀 걱정을 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가능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젊어보이길 원한다. 그러나 꾸준히 관리를 하지 않으면 현재의 나이보다 더 나이가 많아보이는 것도 가능하며, 정말 관리를 잘 한 사람들은 주변의 다른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에 비해 젊어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노화에 대해 어떻게 대처했는가에 따라서 세월이 흐른후에 확인할 수 있는 결과이다. 노화에 대해 여러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완전히 노화를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어떻게 노년을 맞이하는가에 따라서 실질적으로 느끼는 늙음의 무게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보다 적극적으로 노년을 준비한다면 행복한 노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이 책을 쓴 저자는 노화에 대해서 다양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노화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설명을 하고 있는데, 일단 노화가 왜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노화에 대해서 지금까지 진행된 연구들도 간략하게 설명을 하며, 풍요로운 노년의 삶을 보내는 방법과 그대로 즐기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또한 사회적으로 노인들이 어떻게 소외되고 있는지를 언급하며 법적인 제도의 개혁이 시급함도 말한다. 짧은 단락 안에 많은 주제를 집어넣다보니 다소 산만한 경향도 있지만 다들 한 번씩은 읽어볼 만한 꼭지들이다. 전반적으로 노년에 대해 언급한 글들을 모아놓다보니 늙는다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할 기회도 되었다. 가장 놀라웠던 점은 삶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나이대가 바로 80대라는 점이다. 어릴 때는 치열하게만 살다가 노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삶에 대한 안정감을 되찾는 삶을 살 수 있는 것 같다. 이제 30살이 되어가는 나로서는 아직까지 이해를 할 수 없지만 나름대로 이해를 하려고 노력중이다.

 

나는 나이가 든다는 것이 무조건 나쁜 일이라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나이가 든 사람들은 그만큼 삶에 대한 지혜를 가지고 있고,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이 배울만한 점들이 많다. 요즘에는 인터넷이 발달되어 각종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기는 하지만, 인간관계라든지, 경험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그런 것들은 결국 나이가 든 사람들로부터 직접 전달을 받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언젠가 누구나 늙기 때문에 노년에 대한 대비를 미리 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별로 좋지 않은 대접을 받게 되는 것이 내 자신이 될 수도 있다. 노년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건강한 노년을 위해 준비하는 것만이 올바른 미래를 준비하는 길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사전 지식을 먼저 쌓는 길을 만들어 두는 것도 그리 나쁜 생각은 아니라고 본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노화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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