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의 바다에 빠져라 경제공부는 경제저축이다 2
최진기 지음 / 스마트북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경제 전문 신문이나 일반 신문의 경제면을 보면 분명히 우리나라 글인데도 불구하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다. 글자를 못 읽는다는 말이 아니라 그 이면에 깔려 있는 의미 파악이 불가능하다고나 할까. 아무래도 재테크를 제대로 하려면 경제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있어야 하는데, 기초 지식이 너무나도 부족해서 그냥 포기하고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제에 대해서 까막눈으로 살아가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도 그냥 이렇게 모르는채로 살기에는 억울하다 싶었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경제 신문을 제대로 읽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하는데, 사실 읽기 전에는 반신반의 했었다. 책 한 권을 가지고 얼마나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완전 대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 용어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던 내가 금리나 세금 관련 기사에서 그 의미를 유추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직 완벽하다고 보기에는 어렵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많이 발전한 것이라고 본다.
 

사실 금리나 채권, 각종 경제 지표와 같은 것들은 알면 쉬운 것이지만, 알기까지의 과정이 그리 만만치 않다. 제대로 나와있는 정보도 없는 편이고,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도 드물어서 혼자의 힘으로 이 용어들의 정의를 다 알아낸다는 것은 초보자들에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전문가의 지식이 총 동원되어서 실제 신문기사의 사례와 함께 굉장히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경제에 대해서 문외한인 나도 정말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게다가 책 내부 디자인이 컬러로 구성되어 있어서 좀 더 흥미를 유발하는데 도움을 준다. 아무래도 흑백보다는 질 좋은 종이에 화려하게 인쇄되어 있는 편이 어려운 공부를 할 때는 많은 도움이 된다. 그동안 신문의 경제면은 그냥 외면하고 넘어갔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누구보다도 먼저 경제면을 찾아서 읽게 된다. 그만큼 이면에 있는 논리를 파악하는 즐거움이 늘었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경제 신문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에서 가장 먼저 권하는 것은 종이신문을 보라는 것이다. 물론 인터넷을 통해서도 신문을 볼 수있지만, 모든 기사의 중요도가 같은 것을 나와 있어서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 기사인지 한눈에 파악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종이 신문에는 그 날의 핫 이슈를 가장 크게 실어놓기 때문에 어떤 기사를 가장 주목해서 보아야하는지 정확하게 나와있다. 굉장히 두툼한 책인데 왠만한 경제 용어에 대해서는 다 나와있어서 이 책 한 권만 보면 경제 신문을 읽는데 큰 지장이 없을 것이다. 중간에 재미삼아 연습문제도 나와있고, 저자가 직접 강의한 동영상 강의 CD도 들어있으니 책을 읽기가 다소 버겁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일단 CD로 강의를 들어보는 것도 괜찮겠다. 경제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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