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연봉의 90%가 결정된다 - 20대에 땀 흘려 배우고 30대에 꽃 피워라
도이 에이지 지음, 안춘식 옮김 / 지식여행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20대에 이미 억대의 연봉을 받는 사람도 있고, 그냥 평범한 회사원도 있다. 젊을 때 고생은 사서 하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나이가 어릴 때는 사실 적은 월급을 받아도 큰 불만은 없지만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도 연봉이 제자리라면 분명히 불만이 쌓일 수 밖에 없다. 나중에 늙어서 고생하지 않으려면 지금 뭔가 준비해야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때마침 아주 적절한 조언을 해주는 책이 나왔다. 도이 에이지라는 일본인이 쓴 책으로 젊을 때 아마존을 비롯한 유명한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지금은 자신의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회사원의 생활과 자신의 사업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 생생하게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들을 상당히 많이 해주고 있다.

 

이 책의 큰 특징이라면 나이대별로 성취해야할 목표를 세부적으로 적어놓았다는 것이다. 이 내용들은 저자의 경험과도 직결되는 내용들이라 상당히 이해하기가 쉬웠다. 회사를 들어가기 전에 면접을 볼 때의 중요한 포인트, 입사한 후 3년 동안 성취해야할 것들, 또 이후 3년동안 성취해야 할 것들 등 각 시기별로 중요한 포인트들을 쭉 짚어주니 지금 내가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점검도 하고 앞으로 목표 설정을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도 잡혔다.

 

일단 회사에 들어온 후 처음 3년 동안은 자신이 맡은 업무를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이 최고이다. 그래야 동종 업계의 동향도 파악을 할 수 있고, 그런 잡일은 막내일 때만 할 수 있는 나름대로 특권이기 때문이다. 10년뒤에도 막내가 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 조금 우울하지 않을 수 없다. 이후 3년은 자신의 장기를 만드는데 주력해야한다. 모든 일을 다 잘할 수는 없으니, 나만이 내세울 수 있는 무기가 무엇인가 곰곰히 생각하고 그 점을 개발시키는 방향으로 업무를 수행하도록 해야한다. 그렇다면 업계에서 자신에 대한 소문이 퍼져서 다른 회사에서 스카웃 제의가 올 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 초점을 맞추어서 30대 초중반에는 회사 내 뿐만이 아니라 해당 업계에서 자신이 어느 정도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거래처 사람들이라든지 각종 모임에 나가서 견문을 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후에는 자신의 능력 뿐만이 아니라 후배들을 적절히 교육하고 조직을 매니지먼트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에서 머무는 것이 적성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면 퇴직 후 창업을 고려해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은 일찍 보면 볼 수록 좋겠지만, 입사 초기의 사원이나 입사한지 4년 정도 되어서 회사 사정을 어느정도 이해하는 사람이 본다면 좀 더 공감가는 내용이 많을 것을 보인다. 회사를 들어와서 어떻게 앞으로 나의 목표를 설정할 것인가에 대해 상당히 구체적으로 나와있기 때문에 계획을 짜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보통 3년마다 회사원들에게 슬럼프가 찾아온다고 하는데, 나 같은 경우에도 딱 그런 경우였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나서 목표가 잡혔다고나 할까,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겼다. 이제 나의 특기를 찾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의욕이 앞서기도 한다. 지금 내가 있는 분야가 워낙 시간을 많이 들여서 배워야 하는 분야라 이 책에 나와있는 시간보다 조금 더 걸릴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서 올라가보도록 해야겠다. 아마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으며, 나처럼 직장에서 목표를 잡지 못하고 헤메었던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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