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수업 - 성장과 도약을 선물하는 최고의 인생 교과서
도코 다케히사 지음, 박혜령 옮김 / 토네이도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서른살이면 인생에서 얼마나 왔을까? 요즘 평균 수명이 80세를 육박하는 수준이니 30살이라고 하면 아직 인생의 반도 살지 못한 셈이다. 하지만 서른살은 앞으로 살아갈 인생의 방향을 잡는다는 점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고비이기도 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서른 살이 될 즈음에 많은 고민을 하고, 지금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제대로 된 길인지 갈등을 겪는 경우도 종종 있다. 나만 해도 아직 서른살까지는 되지 않았지만, 시간은 정말 빨리 가기 때문에 곧 서른 살이 될 것이다. 그 때가서 방향을 잡지 못해 우왕좌왕 하는 것은 그리 썩 좋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조금이라도 먼저 읽으면 좀 더 빨리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일단 이 책은 꼭 서른살만 읽어야 하는 내용은 아니다. 서른 언저리에서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서 좀 더 좋은 조언을 듣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읽어도 좋을 법한 책이다. 다만 서른 살이라고 규정을 해 놓은 이유는 이 나이쯤되면 약간 사회에 대한 맛도 알면서 예전에 품었던 꿈에 대한 희망도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은 기회가 있는 나이라고 생각을 해서 제목을 이렇게 지은 것 같다. 빠르다면 빠르고, 늦다면 늦다고 할 수 있는 나이가 딱 30대 이다. 인생을 다 살았다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인생의 선배들이 코웃음을 칠 일이지만, 그래도 고민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런 고민을 조금이라도 해결해 주기 위해 이 책의 저자는 꼼꼼한 조언을 따뜻한 목소리로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저자는 일본인으로 일본에서는 상당히 성공한 비즈니스 컨설턴트이자 자기계발 코칭 전문가라고 한다. 나는 특히 일본에서 나온 자기계발 서적류를 좋아하는 편인데, 그 이유는 우리나라나 다른 나의 작가들이 쓴 책보다 좀 더 참신하고 체계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 많기 때문이다. 이 책도 물론 그동안 다른 책에서는 미처 접해보지 못했던 내용들이 꽤 나와서 상당히 즐거운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다. 거의 모든 자기계발 서적들이 그렇듯이 아주 어렵고 전문적인 내용은 실려있지 않다. 누구나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따라하면 좋을 법한 방법들이 가득 실려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중에서도 인상적인 내용을 꼽으라면 인생의 목표를 2가지로 잡으라는 조언과 드림 카드를 만들라는 대목이었다. 보통 사람들은 목표를 딱 하나만 설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하는데, 여기서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목표와 예전에 꿈꾸었던 이상적인 목표를 함께 세우라고 하는 점이 무척 특이했다. 두 가지 목표를 함께 가지고 가면 그 중간쯤은 간다는 것이 저자의 논리이다. 그리고 드림 카드를 통해서 자신이 세운 목표를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것도 무의식적으로 일깨워주어서 그 목표를 달성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 외에도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내용들이 은근히 많이 실려있다. 자신이 이미 서른살을 넘었거나, 아직 서른살이 되지 않았더라도 인생의 목표나 삶의 방법에 대해 고민이 생긴다면 이 책을 한 번쯤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적당히 큰 활자에 두께도 그리 두껍지 않아서 책 읽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큰 부담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조용하면서도 마음에 강한 인상을 주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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