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소리 - 듣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윌리엄 레이넨 지음, 김남미 옮김 / 길벗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예전에도 음악으로 사람을 치료하는 음반들은 몇 번 나온 적이 있다. 몇 년 전에 모차르트 효과라고 해서 아기들에게 클래식을 들려주거나, 공부하는데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음악도 체험을 해본 경험이 있다. 대부분 명상음악 종류인데, 대부분은 시디만 있는 경우라, 음악 효과나 활용을 100% 발휘하게 되는 경우는 드문 것 같다. 그리고 활용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제대로 듣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좀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시디와 책, 그리고 그림까지 함께 있는 세트가 나왔다. 특히 요시모토 바나나가 추천한 책이라고 해서 좀 더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는데, 이 책을 미리 읽어보고 체험한 사람들의 말로는 신체의 통증이나 머리를 맑게 해주는데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사실 내가 직접 체험해보지 않고는 믿기 힘든 사실이기도 했다.

 

일단 이 책의 구성은 마음을 평안하게 다스리는 내용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책과, 심바라 카드라고 하는 그림, 음악이 담긴 시디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 있는 이야기가 그리 길지 않고 사실은 누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긍정이 되는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 있어서 그냥 읽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와 각 음악이나 그림들이 나온 유래들까지 자세하게 설명한 내용들을 보면서 이 음악이 주는 효과에 대한 믿음이 가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의 저자는 7일 프로그램으로 이 책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고 했는데, 확실히 음악은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그냥 집중하지 않고 별 생각없이 듣기만 해도 왠지 모르게 기분이 가라앉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평소에 많이 앉아 있어서 허리 통증이 있었는데, 약간은 경감된 느낌이 그저 생각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예 듣지 않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 사람들은 잠이 들기 전에 많이 이 음악을 활용한다고 한다. 복잡한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때 듣기에는 딱 좋은 음악이다. 잔잔한 멜로디와 어딘지 모르게 신비로운 느낌의 음악이라서 이런 분위기의 음악이 주로 흐르는 카페에 틀어놔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에 별도로 딱딱한 종이의 카드가 들어있을 뿐만이 아니라 또 책 내부에도 같은 그림과 사진들이 실려 있기 때문에 카드를 분실해도 그림을 보지 못하는 불상사는 없겠다.

 

7일동안 이 책을 읽고 듣고 본 느낌을 간단히 적어보자면, 모든 병의 절대적인 치료약은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플라시보 효과로 인해 얻는 장점도 꽤 있다고 본다. 어떤 일이 나에게 행운을 가져온다는 믿음이 있으면 정말 언젠가는 내가 하는 일들이 행운이 되어서 나에게 돌아오지 않을까? 지나치게 과대 광고에 현혹될 필요도 없고 그저 이 책을 읽어보고 충분히 납득이 된다면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따라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적어도 나 같은 경우에는 마음이 깨끗하게 정화되는 느낌은 받았다. 소화가 잘 안되는 증상이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약간 그 증상이 완화된 것 같기는 하다. 명상음악 종류라서 아침이나 저녁에 차분하게 들으면 딱 좋을 음악이다.

 

오랜만에 색다른 책을 만나서 참 즐거운 경험이었다. 평소에 명상이나 음악치료에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을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적어도 이 책 가격 이상의 효과는 톡톡히 보리라 생각한다. 표지도 예뻐서 선물로 줘도 받는 사람이 만족할만한 선물이 될테니, 이런 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고려해보는 것도 좋겠다. 이 책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들이 행운을 가득 누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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