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잠언 - 회사에서 성공하기 위한 108가지 원칙 리처드 템플러의 잠언 시리즈 -전 5권
리처드 템플러 지음, 권영설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일반적으로 이런 류의 책은 굉장히 지루하게 보인다. 딱딱해보이는 책 표지에, 정말 무심하게도 책의 제목만 덩그러니 써 있는 표지 디자인은 책을 미처 펼치기도 전에 그 내용을 어려운 내용으로 간주하게 된다. 그래서 나도 이 책을 읽기 전에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막상 이 책을 펼쳐들고 보니, 이건 예상했던 바와 완전히 다른 신세계가 펼쳐졌다. 일단 내용이 무척이나 재미있고, 효율적이며, 간단하다. 그래서 누구나 읽으면서 공감을 하게 되고, 이대로 행동을 해야겠다는 욕구가 마구마구 솟아오른다. 덕분에 회사 일에 대한 열정도 되살아난 느낌이라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많이 가져다준 책이다.

 

이 책은 조직적인 회사에서 성공을 하기 위한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 놓은 책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조금 딱딱해보이지만, 실제 내용은 주인공이 겪은 내용들을 바탕으로 쓰여져있기 때문에 굉장히 친근하고 재미있다. 사실 회사라는 곳은 무엇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이익 추구 집단이면서, 일하는 사람들의 실력이 크게 차이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처세술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승진의 기회가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다. 자신의 실력보다는 주변의 평가나 행동에 의해 자신의 평판이 좌우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회사의 관리자들이 가지고 있는 습성을 잘 파악하고 그것을 어떻게 표출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리적인 설명을 곁들여 무려 108가지나 되는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각 단락이 그리 길지도 않으면서 핵심만 적절하게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읽어도 책에 몰입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나는 아직 사원의 위치에 머무르고 있지만, 이 책에 나온 주옥 같은 말들 덕분에 회사에서 성공을 할 수도 있겠다는 작은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여러 책을 읽으면서 많은 저자들이 강조해왔던 성공의 목표를 정하라는 말이 이제는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 학교에서 공부를 할 때도 몇 점까지는 달성해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공부를 해야 좀 더 효율적으로 해당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그런데 지금까지 나의 모습은 그냥 아무런 목표없이 대양을 방황하는 배의 모습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내가 정말 되고 싶은 모습이 어떤 것인지 조금은 그 해답을 찾은 느낌이라 무척이나 기쁘다. 그냥 원칙에 입각한 조언들을 읽었을 뿐인데, 그런 원칙들 아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조합해보니 뭔가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짧지만 강한 말의 힘을 가진 잠언의 위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새삼스레 깨닫는 순간이었다.

 

사실 개인 사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은 크게 내용이 와 닿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부모의 유산을 물려받지 않는이상, 누구나 처음부터 온전한 자신의 사업을 가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보편적인 방법으로 회사에 취직해서 성공 루트를 밟는 것이 일반적인데, 회사에서 살아남는 방법에 대해서 정말 솔직하고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니 사실대로 말하면 적어도 나의 경쟁자들은 이 책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좋은 정보를 나만의 비밀로 간직하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이 책을 접한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성공으로 갈 수 있는 실마리를 잡은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완벽하게 실천한다면 최고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것도 그리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고 본다. 이렇게 멋진 책을 접하게 된 덕분에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좀 더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게 되었다. 도대체 성공하고 싶은데 어떤 방법으로 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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