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세터 최여진의 비주얼 UP 프로젝트 - 인생이 예뻐지는 패션, 뷰티, 보디, 라이프 올 종합사전
최여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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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타들이 책을 쓰는 일이 많아졌다. 자신의 스타일링 노하우나 메이크업 노하우들을 모아서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동시에 자신이 패셔니스타라는 점을 부각시키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는 듯 하다. 스스로가 스타일리쉬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그 책을 사지 않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니 말이다. 아무튼 이미지 메이킹이라는 점에서도 상당히 도움되겠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스타들의 뷰티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으니 누이좋고 매부좋은 일에는 틀림없다.

 

최여진은 충분히 스타일이 뛰어난 연예인이다. 원래 모델로 출발을 했었고, 신이 내려준 몸매 덕분에 어떤 옷을 입어도 그녀가 입으면 멋져보인다. 원래 타고난 것도 있겠지만, 이런 몸매를 유지하는 데에는 최여진 스스로의 노력도 충분히 있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얼마나 그녀가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지 보인다. 이정도로 노력을 하는데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보통 사람들은 따라하기 조금은 버거운 일정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예쁜 몸매를 가질 수 있다면야 충분히 따라할만 하다. 그녀가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은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운동과 적당한 식사습관이다. 운동 중에서도 그녀는 요가를 강추하는데 요가는 움직이기 귀찮아하는 나에게도 꽤 적당한 운동이다. 과격한 운동은 적성이 맞지 않아서 헬스장은 한두달 다니다가 그만 둔 경험도 있다. 하지만 덤으로 운영하던 요가 프로그램에는 꽤나 적극적으로 참여했었다. 유연한 그녀의 몸매를 보고 있자니 당장이라도 요가를 시작해야할 것 같은 충동이 들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식사습관! 그녀는 어떤 일이 있어도 아침만은 꼭꼭 챙겨먹는단다. 그리고 조금씩 여러번 나누어서 먹는 것이 그녀의 주된 식사습관. 하루에 여섯끼를 먹는다니 대충 상상이 갈 것이다. 그래도 저녁 6시 이후에는 절대 음식을 먹지 않는다니 그녀는 참으로 기본은 잘 지키는 사람이다.

 

그리고 다음에는 스타일에 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이 내용들은 현재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어서 유행이 조금 바뀌게 되면 약간 식상한 내용이지 않을까 싶다. 현재 한창 유행인 파워숄더 재킷이나 스키니 스타일이 주된 내용이라, 이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트렌디하지 않나 싶다. 결국은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인데, 모든 사람들이 그런 노하우를 알고 있었다면 아마 이런 책은 필요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뷰티분야에 있어서도 기본적인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깨끗하게 잘 씻고 기초를 탄탄하게 해주어야 좋은 피부가 오래간다는 말이 핵심이다. 이런 내용은 누구나가 이미 알고 있는 기본적인 내용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강조하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고 사람들이 잊어버리기 쉬운 내용이기 때문에 다시금 강조하는 것이다. 좋은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기본을 잘 지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전반적으로 책의 내용을 훑어봤을 때, 최여진은 기본은 참 잘 지키는 스타인 듯 하다. 어떤 특별한 비법이 있다기 보다는 기본적인 내용을 충실하게 잘 지키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몸매와 피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꾸밈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 기본적인 내용인데 그동안 잊고 살았던 것이 많았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게 된다. 서구형으로 뛰어난 미인은 아니지만 끊임없이 관리를 한 덕분에 그녀는 누구보다 개성적으로 예쁘다. 여기에 있는 내용 중 반만이라도 제대로 따라한다면 나도 예뻐질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중간중간에 실려있는 예쁜 사진들도 책을 읽는데 즐거움을 더해준다. 다만 글씨가 너무 작아서 조금만 글씨를 키웠더라면 읽는데 더 편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책 페이지가 표시되어 있는 부분이 찾기 힘들어서 책을 다 읽고 난 뒤에 내가 원하는 내용만 다시 찾아보려면 한참 뒤적거려야 한다는 점도 조금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는 이 책을 통해 뷰티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갖게 되었고 꽤 재미있게 잘 읽었다. 뷰티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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