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행복하라 -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 들려주는 21가지 행복 습관
마르시 쉬모프.캐럴 클라인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인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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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이 행복할 수 있을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이다. 사실 반신반의 하는 생각으로 책을 펼쳐든 것도 사실이다. 시원한 파란색 표지가 마음에 들기는 했지만, 책 디자인에 속아서 내용은 기대보다는 별로였던 경우도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책을 읽기 전까지는 어떠한 확신도 가질 수 없었다. 요즘 굉장히 우울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기 때문에 이런 책이 굉장히 필요했다. 그냥 기분전환이나 해보자고 읽기 시작한 책인데, 이 책을 다 읽고나니 마음이 매우 편해진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실 책 하나로 위안을 받는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상당히 책을 많이 읽는 나이지만, 마음에 드는 책을 찾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무수한 신간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 책은 도대체 내가 왜 불행한지 모르는 사람이나 원인은 알고 있지만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는 사람에게 아주 훌륭한 가이드가 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기준에 따라 선정한 행복한 100인을 인터뷰하면서 행복의 비결을 찾아서 독자들에게 알짜배기만을 알려주고 있다. 왜 행복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행복을 어떻게 하면 직접 느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런 사람 중의 하나였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많이 달라졌다. 행복은 어떤 목표를 성취해야만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실 어떤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성취하면 행복을 얻을 수 있을까? 그것은 행복이라기 보다는 성취감에 가깝다. 일시적으로는 무척 기쁠 수 있겠지만, 그 기분은 언제까지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 면에서 살펴보자면 행복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은 따로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여기에서는 무려 21가지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습관을 알려주고 있는데, 모두 어려운 것들이 아니다. 어떤 것들은 다른 사람들이 도와주어야 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조금만 자신의 생활습관을 바꾸면 금방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들이다. 사실 이 책을 읽을 당시, 슬럼프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던 나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된 것도 이런 습관 중의 하나이다. 어떤 특별한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내가 접해있는 상황을 180도 바꾸어서 볼 수 있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분노를 효과적으로 표출할 수 있는가, 단순히 호흡법을 달리 하는 것만으로도 나의 마음상태는 진정시킬 수 있다. 다양한 사람들에게서 얻은 아이디어를 소개해주고 있는 덕분에 여기서 몇가지만 골라서 실천해보아도 아마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일상에서 진정한 행복을 얻고 싶은데, 방법을 도무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한 번 펼쳐보길 권한다. 주변사람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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