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레슬리 가너 지음, 이민주 옮김 / 브리즈(토네이도)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굉장히 따뜻한 책이다. 보송보송함이 느껴지는 표지와 함께 내부 디자인도 산뜻하게 되어 있어서 한번 훑어보기만 해도 이 책을 쓴 저자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사람들을 대하는지 쉽게 알 수 있을 정도이다. 사실 제목은 '서른이 되기 전에...'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 어느 때나 읽어도 좋을 글귀들과 삶의 지혜가 가득 실려있다. 하지만 특별히 '서른'이라는 나이를 언급한 것은 젊은 청춘들이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 엉뚱한 길에서 헤메지 말고 가급적이면 이른 나이에 삶의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랑'이 아닐까 싶다. 특별히 이성간의 사랑뿐만이 아니라 삶을 사랑하는 것. 이것이 바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비결이다. 하지만 살다보면 주변을 사랑하면서 산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삶을 산다는 것은 워낙 불평불만이 많은 일이라 사실 불평하기는 쉬워도 이해한다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며 살면 어떤 사람들은 그 사람을 바보 같다고 혹평을 퍼붓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삶을 대하는 방식은 분명히 다르다. 이 책에서는 실제 사람들의 고민을 바탕으로 따뜻한 조언을 해준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가장 마지막 장이다. '데코로, 스프레차투라,그라지아' 라는 문구인데, 왠지 발음만으로도 멋지지 않은가? 그 의미를 이해한다면 더욱 마음에 들 것이다. 의미는 '노력,즉흥성,우아함'이라고 한다. 물론 이렇게 짧은 단어로 끝을 맺지는 않지만, 간단하게 의미를 추려보면 그렇다. 일단 꾸준히 어떤 일에 대해 노력을 하고, 그 결과 응용을 해서 또 새로운 일에 적용을 하다보면 아마 누가 봐도 우아함을 저절로 갖출 수 있다는 의미일텐데 너무나도 좋은 의미라는 생각이 들어서 감동마저 받았다.

 

이 책에 나온대로 모든 것을 실천한다면 결코 후회하는 삶을 살지는 않을 듯 싶다. 용기있는 삶을 사는 내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다. 사실 그대로 실천하기가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다. 조금이라도 실패를 덜하게 만드는 요령을 알려주는 이런 따뜻한 가이드가 왠지 마음에 와 닿는 요즘이다. 아직 서른살이 되러면 조금 시간이 남았기는 하지만, 나중에 또 삶의 갈피를 못잡고 우왕좌왕할 때면 한번쯤은 다시 한 번 펼쳐보고 싶은 책이다. 오랜만에 참으로 따뜻한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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