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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속 꼬마 요정과 뱃속 꼬마 요정 ㅣ 좋은 습관 기르기 7
요시무라 아키코 지음,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6년 1월
평점 :
아이에게 양치를 잘 해야한다고 여러번 말해도 실제로 실천에 옮기게 만드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직 위생개념이 명확하게 잡혀있지 않고 양치질이 익숙하지 않아서 어색하기 짝이 없는 아이에게 왜 양치를 해야하는지 설득하기는 쉽지 않다. 지금까지 아이가 경험한 세계의 지식으로만 알고 있는 양치의 세계는 그저 하기 싫고 귀찮은 일밖에 되지 않는다. 이럴 때 가장 쓰기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관련된 지식 내용으로 이루어진 그림책을 보여주는 것인데, 막상 책을 고르려면 어떤 책을 골라야할지, 또 내 아이가 충분히 설득당할만한 내용인지는 아이마다 다르기 때문에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나도 아이에게 양치를 하자고 말을 할 때마다 매일 실랑이를 벌이는 것이 답답해서 고민하고 있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조금 투박한 그림이지만 아이에게는 무척 친근해보이는 그림체와 함께 내가 음식을 먹는 동안 뱃속과 입속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정말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아이가 왜 양치를 잘 해야하는지, 그리고 음식물을 왜 꼭꼭 씹어먹어야 하는지 등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해놓았다.
실제로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었더니 그 다음부터는 입속 충치균을 깨끗하게 몰아내야 한다고 양치하는데 무척 협조적이다. 물론 컨디션을 좋지 않을 때는 그 또한 통하지 않지만, 보통의 컨디션일 때는 이 책의 도움을 톡톡히 받았다. 아직 글자를 모르는 아이라도 그림을 통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잘 쓰여진 책이다. 그리고 너무 어렵지 않게 또한 너무 두리뭉실하지 않게 충치균이나 올바른 생활 습관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주고 있다.
양치를 하기 싫어하는 아이와 더이상 입씨름하기 싫다면 이 책을 한 번 꼭 보길 바란다. 아마 아이도 이 책을 통해 왜 양치를 해야하는지 충분히 이해하고 협조해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