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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생긴 일
파트리시아 코크 무뇨스 지음, 카리나 코크 무뇨스 그림, 문주선 옮김 / 다그림책(키다리) / 2026년 1월
평점 :
도서관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천국이나 다름없다. 보고 싶은 책을 마음껏 볼 수 있고, 평소에 찾기 어려운 책도 도서관에서는 찾을 수 있는 경우가 많아서 도서관은 무척 고마운 존재이다. 우리 아이도 책을 좋아하게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도서관을 가능하면 자주 가고 있는데, 덕분에 도서관은 꽤 친숙한 장소가 되었다. 도서관에 가자고 하면 적어도 싫어하지는 않는다. 집에서는 한두권씩 읽어주는 책을 도서관에 가면 열권씩 읽어주니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아이가 도서관이라는 장소를 좋아하게 되면서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도 궁금한 것이 많아졌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을 보더니 도서관이라는 곳이 생각보다 많은 일이 일어나는 곳이라는 것도 알게된 듯 하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글밥이 많지 않고, 아이의 시선으로 본 도서관 이야기라 책을 읽는 우리 아이 입장에서도 읽는데 거부 반응이 없었다. 어떤 장에서는 글이 전혀 없이 그림만 있어서 자연스럽게 내용을 이해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다만 이 책의 결말은 조금 슬픈 이야기이기도 해서 거의 항상 행복한 결말로만 끝나는 일반 동화책과는 달리 생각할거리가 있는 편이라 처음 접했을 때는 조금 당황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책이 행복한 결말만 가지는 것은 아니다보니 이것 또한 아이에게 괜찮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도서관에 관심이 많은 아이가 읽으면 더 좋아할만한 책이다. 어린 아이가 단번에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면도 있지만 그만큼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셈이니 어떤 면에서는 열린 결말을 생각할 수 있는 그림책이라 마음에 들었다.